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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동엽-김태균, 고구마 사연 날리는 웃음폭탄 '멱살잡이+발라당'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7-23 08:0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신동엽과 김태균이 고민주인공을 위해 개그 봉인을 해제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명콤비 신동엽과 김태균이 격렬하게 멱살잡이를 하고 있는 이색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신동엽은 김태균의 옷깃을 쥐고 종이인형처럼 격렬하게 흔들고 있는 다소 과장된 듯한 멱살잡이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김태균은 멱살잡이를 당하는 와중에도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다리를 하늘 높이 치켜들고 뒤로 넘어가면서 폭소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든다.

이날 소개된 '한 좀 풀어주세요'는 29년의 긴 결혼생활 동안 자신을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무정한 남편 때문에 가슴앓이를 해온 50대 아내의 이야기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은 아플 때 약을 사다주지도 않고,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단 한번을 찾아오지 않았을 정도로 매정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제대로 기억 못해 챙기지 않고, 자식에게 조차 너무나 무심한 남의 편 같은, 남편 때문에 생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달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한 맺힌 아내의 기구한 사연이 이어지면서 출연진과 방청객의 입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심지어 결혼생활을 끝낼 각오까지 하고 나왔다는 아내는 등장부터 얼음같이 무뚝뚝하게 굳어진 표정으로 임해 그 고민의 깊이와 심각성을 알렸다.


이에 신동엽은 분위기를 바꿔보려 갖은 애를 써봤지만 고민주인공의 표정에는 미동조차 없어 민망함만이 커져갔던 상황. 결국 김태균이 특단의 대책으로 '무리수 개그'를 던졌고 이를 신동엽이 재치 있게 받아쳐 고민주인공은 물론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웬만해선 웃지 않고는 못 버틸 개그콤비 신동엽과 김태균의 맹활약이 펼쳐질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29년차 부부의 답답한 '고구마' 사연을 눈물과 웃음으로 풀어낼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73회는 오늘(23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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