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서른이지만'vs'사생결단'vs'라이프'..新월화극 동시출격(종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사생결단 로맨스', 그리고 '라이프'가 동시 첫 출발을 알린다.

새 월화드라마들의 첫 방송이 동시에 펼쳐진다. 2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조성희 극본, 조수원 연출), MBC '사생결단 로맨스'김남희 허승민 극본, 이창한 연출), 그리고 JTBC '라이프'(이수연 극본, 홍종찬 임현욱 연출)이 그것.

라이징 총집함 양세종X신혜선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라이징스타'로 우뚝 선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혜선과 양세종은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들로 자라난 인물들. 두 배우가 한 작품을 통해 만나는 것부터가 시청자들에게는 '관전포인트'이자 '시청포인트'가 됐을 정도. 여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여름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던 조수원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로맨틱 코미디의 맛을 제대로 살릴 줄 아는 '그녀는 예뻤다'의 조성희 작가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이미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중이다.

'기름진 멜로'의 후속으로 선보여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지며 20대를 보낸 뒤 서른 살에 코마에서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녀(신혜선)와 세사을 차단하고 살아왔던 차단남(양세종)이 만나며 일어나는 일을 코믹하게 담아낼 치유 로맨스극으로 두 사람의 호흡이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회커플 이시영X지현우 '사생결단 로맨스'

MBC는 특히 분위기가 좋다. 앞선 작품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던 '위대한 유혹자'였음에도 최약체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종영한 '검법남녀'의 후광을 그대로 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 '사생결단 로맨스'는 내분비내과 의사인 주인아(이시영)와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가 만나 '호르몬'을 주제로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다. '로맨스가 필요해'를 연출했던 이창한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치즈인더트랩'의 김남희 작가가 글을 썼다.

의사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지만, 정통 의학 드라마는 아니다. 오히려 호르몬에 집착하는 호르몬 집착녀 이시영이 승부욕의 화신인 신경외과 의사 지현우를 연구대상으로 삼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로맨틱하게' 담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를 연기하는 이시영과 지현우는 '부자의 탄생' 이후 8년 만에 재회한 상황. '사생결단 로맨스'를 통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동욱X조승우 병원심리극..'라이프'

조승우와 이동욱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가 의기투합한 의드(의학드라마)가 찾아온다. 이미 '비밀의숲' 이수연 작가의 신작으로 알려지며 다수 마니아층을 벌써부터 형성한 '라이프'가 그것. 기존의 의학드라마와는 결이 다른 서사를 보여주며 병원의 현실을 비추겠다는 의도의 드라마 '라이프'는 병원 안의 여러 군상 속에서 신념이 충돌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의사로서의 신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진우(이동욱)와 냉철한 승부사이자 상국대학병원 총괄 사장인 구승효(조승우)가 갈등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질 것이라는 사실. 둘의 이야기가 '라이프'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펼쳐질 다른 인물들의 서사도 '라이프'를 감상하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등장할 이노을(원진아)나, 의사로서 사명감을 지키는 흉부외과 센터장 주경문(유재명), 그리고 신경외과 센터장 오세화(문소리),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선우창(태인호) 등 다양한 성격과 지위, 계급을 가진 인물들이 심리적으로 부딪히는 장면들이 그려질 예정이라 '심리극'에 능한 이수연 작가의 필력에도 기대가 쏠리는 중이다.

세 작품은 22일 동시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사생결단 로맨스'는 오후 10시에, 그리고 '라이프'는 오후 11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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