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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21일 밤 방송된 SBS 새 주말 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 5~8회에서는 한은정이 숨은 본색을 드러내며 갈등이 시작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정수진은 "강찬기의 아내가 없는 틈을 타 저택의 안주인 노릇을 한다"며 본인의 뒷담화를 한 다른 가사 도우미를 CCTV 사각지대로 몰아놓고 뺨을 때려 모멸감을 주는가 하면, 지은한에게는 "강찬기 앵커님한테 딴 맘먹고 들어왔냐? 추파 좀 그만 던져"라고 경고하며 겉모습과 다른 극악무도한 악녀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정수진은 두 얼굴의 가면을 쓴 채 강찬기의 옆자리를 노리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극을 더 극대화시키기 위해 어떤 상황이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민자영이 아들 강찬기에게 강제로 내민 이혼 서류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그녀는 숨은 욕망을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고, 정수진의 민낯을 소름 끼치도록 잘 표현해내며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였다.
방송 말미 기억을 잃은 지은한이 사라진 강찬기의 아내로 밝혀지면서, 향후 정수진이 이 사실을 알고 지은한의 숨통을 어떻게 조여 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SBS 새 주말 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원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 오프 성형 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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