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거기가 어딘데'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아라비아해에 입성, 사막 횡단에 대 성공했다. 6만보의 걸음 끝에 탐험대가 만난 황홀한 천국이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간접체험을 선물했다.
이어 탐험대는 마치 어린 소년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해맑은 미소를 터뜨리며 물장구를 치고, 해변에 나란히 앉아 제작진의 선물인 캔맥주로 건배를 하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만끽했다.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의 표정과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벅찬 마음이 화면 밖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네 사람의 코멘터리가 흘러나왔다. 지진희는 "어릴 때부터 혼자인 시간이 많았고 그래서 그것에 익숙해진 것 같다. 그런데 둘러보니 태현이, 세호, 정남이가 있더라.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게 인연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내 평생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내 자신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는다. 이걸 한번 했다는 것이 나에게는 굉장히 큰일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배정남은 "여행가면 평소에 할 수 있던 것도 배의 배가 돼서 느껴지더라. 조그만 것도 수십 배의 감정으로 느껴졌다"고 밝혔고, 조세호는 "바다에 들어가 해변 쪽을 보고 수영을 하는데 파도에 몸이 뜨니까 저 앞에 내가 걸어온 길이 보이더라. 그때 '이야 저길 내가 걸어온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맛에 탐험하나 싶었다"며 생생한 소감을 밝혀 감동을 배가시켰다.
다음 날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은 오만의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달콤한 휴가를 받았다. 환상적인 싱크홀 수영장인 '비마싱크홀'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꿈속을 거니는 듯한 항구도시 '수르'에서 오만의 문화를 탐험하고, 오만의 전통요리 음식점에서 마치 현지인처럼 식사를 하는 가운데에도 탐험대의 얼굴에서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끝으로 탐험대는 탐험 전 일정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조세호는 "모험 책에 들어갔다가 빠져나가는 기분"이라고 밝혔고, 지진희는 "오만이라는 나라가 따뜻하고 포근히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아랍에 대한 또 다른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행복감이 충만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탐험의 매력 속으로 다시 한 번 인도했다. 그도 잠시 "저녁 비행기를 타기 전에 보너스 탐험이 있다"는 제작진의 말에 아연실색하는 탐험대의 솔직한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예고편에는 오만에 이은 두 번째 탐험지 스코틀랜드의 이야기가 담겨 시선을 모았다. 건조하고 모래빛 사막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습하고 푸르른 스코틀랜드의 경관이 오만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간접체험 탐험예능 KBS 2TV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10부작 '탐험중계방송'.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