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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꽃보다할배리턴즈' 꽃할배들이 서로에 대한 따뜻한 우정을 드러내며 추억여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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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꽃할배들은 '프라하성'에 흠뻑 취했다. 신구와 김용건은 개인카메라로 서로의 모습을 찍는 등 훈훈하게 즐겼다. 박근형은 기도에 몰입했다. 이순재는 빠른 발로 곳곳을 누볐다. 이서진은 꽃할배들이 깜빡 하고 온 휴대용 선풍기를 챙겨오며 특유의 철저한 준비성으로 꽃할배들을 뒷받침했다.
프라하성 관광을 마친 할배들은 점심 식사를 했다. 파스타 소스가 부족해 뻑뻑함을 느낀 백일섭은 직원에게 자신만만하게 말을 걸었다. 백일섭은 "소스 모어"라고 부탁했고, 직원은 그의 말뜻을 정확히 이해했다. 할배들은 놀라워하며 웃었고, 이순재는 "영문과 출신인데 그럼"이라고 거들었다. 김용건은 "영어는 자신감이 중요하구나'라고 감탄했다.
이서진은 전날 기차에서 백일섭이 '삼겹살이 먹고 싶다' 했던 것을 떠올리고 정육점을 찾아 소고기를 샀다. 김용건은 "한우야?"라고 농담을 해 좌중을 웃겼다. 이서진이 소고기를 굽고 동안 신구는 '윤식당'의 구알바답게 능숙한 솜씨로 식탁을 정리하고 기름장을 더했다. 이서진은 라면도 곁들였다.
맛있는 저녁에 할배들은 행복했다. 신구는 이서진에게 술을 따르며 "고생했다"며 웃었다. 김용건은 이서진 어머니의 김치를 유독 맛있어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즉석밥을 어떻게 요리할지 몰라 난감해했다. 오히려 '혼밥족'인 할배들이 "전자렌지에 2분, 2분30초 정도 돌리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서진은 전자레인지 작동에도 실패하는 등 고전끝에 가까스로 할배들에게 밥을 서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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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길모퉁이의 카페 야외석에 앉아 "여기가 명당 자리다. 어제도 여기 2시간 앉아있었다"며 웃었다. 뒤이어 도착한 김용건은 백일섭에게 "박근형 형하고 옛날 얘기하는데 정말 재밌었다. 그땐 그랬지 하고"라며 추억을 되새겼다. 하지만 백일섭은 뒤이어 이순재가 건넨 양갱에 함박미소를 지으며 기분좋게 먹었다.
김용건은 과거 '수사반장' 등에서 오토바이 탔던 이야기를 꺼내며 입에 모터를 달았다. 이순재가 "그대를사랑합니다 때 나도 배워서 탔다"며 "그러다 사고나면 어떡해"라며 말을 끊자 당황한 기색도 보였다. 이를 눈치챈 박근형은 "번호표 뽑고 이야기하라"며 판결을 내렸고, 할배들은 오래전 추억 을 곱씹으며 토크를 나눴다. 이순재와 김용건, 백일섭 등은 "응답하라 197X 같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니까 좋다", "추억 이야기하는데 끝이 없다"며 즐거워했다.
이윽고 이서진과 김용건이 차를 렌트해왔고, 꽃할배들은 다음 여행지인 체크스 크롬로프로 떠났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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