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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도대체"…'시간' 발버둥 김정현X진실 서현 '뜨거운 호응'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7-19 08:40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죠?"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의 '3차 티저'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박감 있는 영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간'에서 김정현은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서현은 멈춰버린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 김준한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신민석 역, 황승언은 조작된 시간 뒤로 숨은 여자 은채아 역을 맡아, 올 여름 안방극장을 몰입하게 만들 전망이다.

18일 공개된 '시간' 3차 티저에서는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이 얽히게 된, 발단의 '그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물속에서 누군가와 허우적대던 김정현이 넋이 나간 채 경찰차에 몸을 싣는 모습에 이어 어딘가로 급히 뛰어가는 서현의 모습이 펼쳐졌다. 동시에 "저 좀 도와주세요. 제 동생이 죽었는데요. 자살이래요. 근데 제 동생 자살했을 리가 없거든요."라는 서현의 다급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 심상찮은 분위기가 드리워진 '그날'의 서막이 열리면서, 시간을 멈추고 싶은 천수호와 시간에 갇히게 된 설지현의 면모가 드러난다.

뒤이어 살벌한 표정으로 한 여성을 때리는 황승언의 모습 뒤로, 무언가를 다짐한 듯 힘찬 걸음을 내딛는 김준한의 "전쟁이 나서 사람이 죽으면 총을 쏜 사람이 죽인 겁니까?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 죽인 겁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이어진 상황. 폭주하는 김정현, 뒤이어 차가 폭발하는 남다른 스케일의 장면까지 펼쳐지면서 극적 강렬함을 더했다.

더욱이 "그래서 내가 그 여자 죽이기라도 했다는 거예요?"라는 황승언의 대사와 함께 화가 난 표정의 김준한이 등장한 상태. 이후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라는 김정현의 내레이션과 어딘가로 내달리는 서현, 누군가에게 주먹질을 하는 김준한, 김준한의 멱살을 잡고 있는 김정현, 날 서린 표정을 짓는 황승언이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지은이, 나 때문에 죽었어"라는 말과 함께 한줄기 눈물을 떨구는 서현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그날'의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제작진 측은 "앞서 공개 된 1차와 2차 티저가 서로 다른 시간의 의미를 가진 네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냈다면, 이번에 공개 된 3차 티저는 네 사람이 얽히게 되는 '그날'의 일에 대한 시작과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곧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드라마 '시간'을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시간'은 '비밀', '가면'으로 치밀한 필력을 인정받은 최호철 작가와 '엄마', '호텔킹'을 연출한 장준호 감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25일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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