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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죠?"
'시간'에서 김정현은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서현은 멈춰버린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 김준한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신민석 역, 황승언은 조작된 시간 뒤로 숨은 여자 은채아 역을 맡아, 올 여름 안방극장을 몰입하게 만들 전망이다.
18일 공개된 '시간' 3차 티저에서는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이 얽히게 된, 발단의 '그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살벌한 표정으로 한 여성을 때리는 황승언의 모습 뒤로, 무언가를 다짐한 듯 힘찬 걸음을 내딛는 김준한의 "전쟁이 나서 사람이 죽으면 총을 쏜 사람이 죽인 겁니까?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 죽인 겁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이어진 상황. 폭주하는 김정현, 뒤이어 차가 폭발하는 남다른 스케일의 장면까지 펼쳐지면서 극적 강렬함을 더했다.
더욱이 "그래서 내가 그 여자 죽이기라도 했다는 거예요?"라는 황승언의 대사와 함께 화가 난 표정의 김준한이 등장한 상태. 이후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라는 김정현의 내레이션과 어딘가로 내달리는 서현, 누군가에게 주먹질을 하는 김준한, 김준한의 멱살을 잡고 있는 김정현, 날 서린 표정을 짓는 황승언이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지은이, 나 때문에 죽었어"라는 말과 함께 한줄기 눈물을 떨구는 서현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그날'의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제작진 측은 "앞서 공개 된 1차와 2차 티저가 서로 다른 시간의 의미를 가진 네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냈다면, 이번에 공개 된 3차 티저는 네 사람이 얽히게 되는 '그날'의 일에 대한 시작과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곧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드라마 '시간'을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시간'은 '비밀', '가면'으로 치밀한 필력을 인정받은 최호철 작가와 '엄마', '호텔킹'을 연출한 장준호 감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25일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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