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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극과 극의 며느리 체험을 하게 되는 민지영, 마리, 박세미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어 지영은 시부모님과 함께 시조부모님을 모시고 식사 자리를 가졌다. 시아버지는 지영에게 "형균이가 장손이라는 말을 한 번도 안 했다고 사기 결혼이라고 했더라"라며 예전에 남편 형균과 농담 삼아 했던 말을 콕 짚어 지영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이어 "형균이가 한 공약이 있다. 시조부모님 제사 때 큰 조기를 놓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형균 대신 챙기라'는 말과 함께 성묘는 형균이 바쁘면 혼자라도 오라고 말했다. 지영은 시아버지의 돌직구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5년 차 며느리 마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리의 본업인 안무가로서의 모습이 공개됐다. 집안일에 어리숙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 이후 마리는 시어머니와 함께 네일 아트 데이트에 나섰다. 마리는 처음 네일샵에 온 시어머니를 위해 직접 디자인을 고르며 하나하나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며느리 마리의 젤 네일 제거 시술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집 공사하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과거에 "아기 낳고 목욕시키는 데 시어머니가 (손톱을) 자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리원을 나와 일상으로 돌아온 세미의 모습이 공개됐다. 둘째 윤우 출산으로 더욱 힘들어진 '육아 전쟁'. 남편 재욱은 둘째 윤우를 담당하고 세미는 첫째 지우를 맡아 함께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시부모님의 방문이 이어졌다.
시어머니는 세미를 위해 손수 간장게장을 준비해왔고 세미는 "음식이 무슨 맛인지 알 것 같다"며 오랜만에 자유로운 식사를 만끽하였다. 평탄할 것만 같았던 식사 자리였지만 시어머니는 "많이 먹어야지 모유도 먹이고"라고 운을 띄웠고, 시아버지는 분유와 모유를 섞어 먹인다는 세미에게 "모유만으로 안 되냐고" 되물었다. 남편 재욱은 "모유로만 완모 하는 사람이 10%고 혼합해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아내 세미의 입장을 고려해 대답했다.
이후 남편 재욱이 둘째 윤우의 목욕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욱의 능숙하게 목욕시키는 모습에 스튜디오의 반응은 칭찬 일색이었다. 이어서 세미는 출산 후 첫 외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홀로 남은 재욱은 입으로 자연 백색 소음 내며 둘째 윤우를 재웠고, 그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재욱은 잠든 지우가 깨서 거실로 나오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아내 세미 없이 독박 육아를 하게 된 남편 재욱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모았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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