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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홍보·깜짝 라이브·아내♥"…'미스터라디오' 차태현, 꽉채운 120분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7-17 17:5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스터라디오' 차태현이 유머부터 신작 홍보와 라이브까지, 120분을 꽉 채웠다.

17일 KBS 쿨FM '미스터라디오'는 김승우 대신 차태현이 스페셜DJ로 출연, 장항준과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

차태현은 최근 KBS2 '거기가어딘데'를 통해 사막에 다녀왔다. 차태현은 "사막은 습하지 않으니까, 그늘에 가면 바람이 막 분다. 견딜만하다. 한국은 뜨겁고 습하니까, 조금 더 힘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지만 잠시 고민한 뒤 "사막은 못 따라간다. 커다란 한증막에서 나가질 못하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그는 "유호진PD는 답사 때 쓰러지고 우릴 델고 왔다. 그리고 또 쓰러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거기가어딘데'의 두번째 여행지인 스코틀랜드에 대해서는 "지진희는 타고난 탐험가다. 체력이 좋다"면서 "조세호와 배정남은 스코틀랜드가 더 힘들다고하더라. 전 사막이 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가수로서의 자신에 대해 "음반은 정규 앨범을 2개 냈고, OST를 많이 했다. '이차선다리'라는 곡이 잘됐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라준모PD라는 별명을 얻었고, '최고의한방'에서는 직접 라준모라는 이름으로 PD로도 활약했다. 차태현은 "유호진PD가 찾아오더니 '최고의한방'이란 드라마에서 저보고 PD를 하라고 하더라. 난 까메오 부탁하러 온줄 알았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생각해보니 너무 매력있을 것 같았다. 유호진PD와 분업을 했다. 전 연기 지도를 하고, 편집은 유호진PD가 했다. 잘되는걸 떠나 완주가 목표였다"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나중에 다시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열정과 욕심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자신의 동안을 칭찬하는 청취자의 말에 "우리 애도 첫째가 12살이고 둘째가 8살인데 그 나이 치곤 어려보인다. 배우인 형님도 동안"이라며 웃었다. 차태현은 아내 최석은씨와의 사이에 아들 수찬이와 태은-수진 두 딸을 두고 있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가 안된다는 사연에는 "전 이유를 안다. 저희 집에서 10여년째 다이어트를 하는데 안되는 사람이 있다. 먹는걸 줄이셔야죠"라며 장난스런 일침도 날렸다.


이날 차태현은 "KBS에서 '최고의이혼'이라는 작품에 출연한다. 배두나-이엘-손석구씨와 함께 한다. 10-11월 방송될 예정"이라며 깨알 같은 신작 홍보도 곁들였다. '최고의' 시리즈는 아닌데 제목이 그렇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도 지지않고 "김은희 작가의 '킹덤'도 넷플릭스에서 곧 공개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은 청취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차선다리'의 즉석 라이브도 선보였다. 장항준이 "물도 안마시고 생목으로 부른다"며 놀라자, 차태현은 "가수 할때도 다들 인이어를 차던데, 난 불편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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