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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스터라디오' 차태현이 유머부터 신작 홍보와 라이브까지, 120분을 꽉 채웠다.
'거기가어딘데'의 두번째 여행지인 스코틀랜드에 대해서는 "지진희는 타고난 탐험가다. 체력이 좋다"면서 "조세호와 배정남은 스코틀랜드가 더 힘들다고하더라. 전 사막이 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가수로서의 자신에 대해 "음반은 정규 앨범을 2개 냈고, OST를 많이 했다. '이차선다리'라는 곡이 잘됐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생각해보니 너무 매력있을 것 같았다. 유호진PD와 분업을 했다. 전 연기 지도를 하고, 편집은 유호진PD가 했다. 잘되는걸 떠나 완주가 목표였다"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나중에 다시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열정과 욕심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자신의 동안을 칭찬하는 청취자의 말에 "우리 애도 첫째가 12살이고 둘째가 8살인데 그 나이 치곤 어려보인다. 배우인 형님도 동안"이라며 웃었다. 차태현은 아내 최석은씨와의 사이에 아들 수찬이와 태은-수진 두 딸을 두고 있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가 안된다는 사연에는 "전 이유를 안다. 저희 집에서 10여년째 다이어트를 하는데 안되는 사람이 있다. 먹는걸 줄이셔야죠"라며 장난스런 일침도 날렸다.
이날 차태현은 "KBS에서 '최고의이혼'이라는 작품에 출연한다. 배두나-이엘-손석구씨와 함께 한다. 10-11월 방송될 예정"이라며 깨알 같은 신작 홍보도 곁들였다. '최고의' 시리즈는 아닌데 제목이 그렇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도 지지않고 "김은희 작가의 '킹덤'도 넷플릭스에서 곧 공개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은 청취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차선다리'의 즉석 라이브도 선보였다. 장항준이 "물도 안마시고 생목으로 부른다"며 놀라자, 차태현은 "가수 할때도 다들 인이어를 차던데, 난 불편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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