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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죄송? 뭐가 죄송한데?"
김정현과 서현은 각각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예의와 매너를 밥 말아 먹은 '퇴폐美'를 장착한 재벌 2세 천수호 역, 소녀가장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언젠가는 프랑스로 날아갈 날을 꿈꾸는 긍정적인 성격의 셰프 지망생 설지현 역을 맡았다. 극과 극의 환경과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펼쳐낼 스토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현과 서현이 백화점 입구 주차장에서 재벌 2세와 주차 안내요원으로 얽히고설킨 악연을 시작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고급 세단 차의 뒷 자석에 앉아 있는 천수호(김정현)가 환한 미소를 띠고 있는 설지현(서현)을 불러낸 후 차에서 내려 화가 난 표정으로 쏘아보고, 난감한 표정을 짓던 설지현이 결국 담담하게 천수호 앞에 무릎을 꿇는 장면.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로 '갑질 횡포' 상황이 펼쳐졌는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서현은 무더위로 인해 달궈진 도로 위에 무릎을 꿇고 앉은 채 장시간 촬영을 이어가면서도, 장면에만 몰입한 채 열연을 펼쳤다. 김정현은 시종일관 그런 서현을 배려하는 면모로 현장의 칭찬을 자아냈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퇴폐미를 장착한 재벌 2세 천수호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한 생존력 끝판왕 설지현의 극과 극 상황을 잘 드러내는 장면"이라며 "김정현과 서현은 또래 배우들답게 쿵짝이 맞아떨어지는 호흡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은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 등 신선한 에너지를 선사할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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