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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3년 만에 '식샤 시리즈'와 만난 배우 윤두준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 속에 컴백했다.
무엇보다 14년의 간극과 인물의 변화를 표현하는 능력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처음 독립을 시작한 대학 새내기의 어설프고 풋풋한 감정은 물론 슬럼프를 맞아 무기력해진 직장인의 느낌도 적절하게 와 닿았다는 평. 윤두준이 그려낸 2004년의 구대영은 스무 살 그 자체였으며 2018년의 구대영 역시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원조 남친돌이라 불리던 그의 수식어를 입증하듯, 남자다운 매력도 돋보였다. 새로 이사한 빌라의 이웃이자 스무 살 동갑친구 백진희(이지우 분)에게 "반갑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 이웃사촌끼리"라며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장면과 체기를 느끼는 그녀의 손을 꾹꾹 눌러주는 순간이 설렘 포인트를 저격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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