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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정웅인, 뒤늦게 참회하며 장소연에게 용서 구했다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7-15 08:30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정웅인이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 진심을 느끼게 만드는 남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25~28회에서는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정수철(정웅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신한 정효(조보아 분)를 보자 오연지(장소연 분)에게 했던 말과 행동들이 모두 실수투성이였다는 것을 깨달은 그가, 상처받은 이들을 차례로 찾아가 위로와 사과를 건넸기 때문. 또한, 서영희(채시라 분)와 한민수(이준영 분)를 정효의 보호자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정수철은 한상진(이성재 분)에게 "보내주세요. 그래야 민수 어머님도 덜 괴로울 거예요. 누군가에겐 이혼이 유일한 돌파구일 수도 있어요"라며 자신을 떠났던 오연지의 마음을 헤아렸다.

여기에 정효를 향한 서영희의 진심을 확인한 후 어렵사리 정효를 보낼 준비를 마친 정수철은 정효에게 "우리 정효가 엄마가 되니까 깨닫게 됐어. 아빠가 얼마나 엄마에게 잘못했는지를. 우리 딸도 소명이가 조금 더 자라면 알게 될까? 엄마를 미워하면 안 된다는 걸"이라며 오연지를 미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임신중독증으로 힘들어하는 오연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엄마가 되는 정효만은 좋은 기억을 갖고 살길 바랐던 것.

뿐만 아니라, 곱씹을수록 진해져 가는 오연지에 대한 미안함에 방송 말미 그녀를 찾아간 정수철은 자신을 보자마자 경기를 일으키며 뒷걸음치는 오연지를 보고 사색이 됐다. 특히, 여전히 자신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으로 비명을 내지르는 오연지의 모습이 그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 가운데, 과거의 잘못을 뼈저리게 뉘우치며 참회하던 그의 진심이 오연지에게 닿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정웅인이 출연하는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2시간 연속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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