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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빈도 벌써 데뷔 11년을 맞은 베테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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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랬던 것 같아요. '와이 쏘 론리' 활동을 끝내고 처음 혼자 살게 됐어요. 뭔가 공허한 마음도 있었고 의지할 곳이 저도 모르게 필요했나봐요.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고요. 그때 우연히 콩빈이를 만났는데 그래서 더 마음이 통했던 것 같아요. 콩빈이 덕분에 어떻게 보면 그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울면 울지 말라고 눈물도 핥아주고 기특해요 진짜.
아무래도 혼자 살다 보니 대화상대도 없고 그래서 적적하잖아요. 이제 콩빈이가 있으니까 덜 외롭고 심심한 것 같아요. 뭔가 할일을 더 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원래 집순이인데 콩빈이와 같이 산책도 나가고 집밖에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 물론 좋은 점이 많지만 반려견과 함께한다는 게 힘들 때도 있죠.
아무래도 대소변도 제가 다 가려줘야 하고 밥도 항상 제때 챙겨줘야 하고 목욕 양치질도 제가 해줘야 하니까요. 뭔가 한 몸이 더 생긴 기분이고 할 일이 더 많아져 바쁜 감은 없잖아 있어요. 본집에서는 엄마가 강아지를 키우시는데 저 혼자 강아지를 키우는 건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래도 콩빈이가 잘 따라줘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콩빈이를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요?
처음에는 인터넷 검색도 많이 했고요, TV 프로그램도 요즘엔 많아져서 애견 교육방법 같은 것도 찾아보고 그랬어요. 견종마다 몸에 좋은 음식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알러지가 있는 음식도 있어서 어떤 사료가 좋은지, 사전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 데려왔을 때 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해서 많이 시도했는데 딱히 말썽부리거나 그런 게 없었어요.
─ 콩빈이의 취향은 어떤가요?
저랑 식성이 약간 비슷해요. 제가 간을 정말 좋아하는데 콩빈이도 한우 간 말린 걸 좋아하더라고요. 집 근처 수제간식 판매점에서 사다줬는데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강아지는 뭔가를 씹는 게 좋다고 해서 자주 사 먹이고 있습니다.
─ 콩빈이와는 어떻게 지내나요?
콩빈이가 공놀이를 너무 좋아해요. 장난감을 물어와서 던져달라고 제 손에 쥐어줘요. 거의 하루 종일 하는 것 같아요. 터그 놀이도 좋아하고요. 자주 산책을 다니는 편이에요. 뛰어 노는 걸 정말 좋아해요. 매일 하루 한 시간 이상은 집 앞 산책로나 한강변에서 산책을 하려고 해요. 요즘엔 날이 너무 더워져서 아침이나 밤 늦게 나가는 편인데 너무 빨라서 못 따라 잡아요. 콩빈이 덕에 제가 강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 유빈 씨가 생각하는 필수 펫티켓이 있다면요?
가슴줄은 꼭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정말 혹시 모르게 강아지가 갑자기 뛰어서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다른 분들께 피해가 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항상 배변봉투는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그 두 가지는 산책할 때 꼭 아무리 바빠도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 새 식구를 늘릴 계획이 있나요?
우선 지금 콩빈이만으로도 제가 운동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아직 계획은 없고요. 또 저희 어머님이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계세요. 가끔 사교성을 기르기 위해서 강아지 친구들이랑도 만나고 해서 아직은 계획이 없는데 또 모르죠. 혹시 콩빈이가 외로워하면 남자친구를….
─ 요즘 유기견, 유기묘에 대한 이슈가 많죠.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해요. 반려견과 같이 산다는 것 자체가 책임감이 정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가족이잖아요. 가족을 나몰라라 하게 된 건데 정말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생각해야 될 문제라 생각해요.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 영상=변은영 기자 euny630@, 한예지 기자 hyyyj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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