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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새로운 형식의 뮤직드라마 '투제니'가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27살 모태솔로인 김성철(박정민 역)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학창시절 첫사랑이자 자신의 무대공포증 원인제공자인 정채연(권나라 역)과 만나게 되었다.
김성철은 그녀를 한 눈에 알아봤지만 인사조차 하지 못한 채 보냈고, 그의 짝사랑은 다시 시작되었다. 정채연에게 다가 설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하루 종일 그녀 생각에만 빠져있는 오빠를 위해 여동생 최유리(박옥희 역)가 나섰다. 김성철의 핸드폰으로 정채연의 SNS에 팔로우를 한 최유리는 그녀가 '티라미수 케익'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내 김성철에게 알려주었다.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좌절을 겪은 정채연은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하면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소속사 사장의 말에 온라인 강의를 보며 기타 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혼자 기타를 익히는 것은 어려웠고, 답답한 마음으로 "나도 기타 잘 치고 싶다"는 글귀를 SNS에 올렸다.
정채연의 글을 확인한 김성철은 편의점에 들른 정채연에게 자신의 기타 연주실력을 보여주었다. 정채연은 김성철에게 기타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했고 김성철은 흔쾌히 수락했다. 이날 이후 김성철은 기타 강습을 핑계로 정채연과 매일 만날 수 있었고 김성철은 마냥 행복해했다.
설렘 가득한 날들이 계속되던 중 김성철과 함께 두 사람이 졸업한 고등학교를 찾은 정채연은 김성철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재촉했고 김성철은 기타를 연주하며 자작곡을 불러주었다. 학창시절 정채연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부담감에 음이탈을 한 이후 무대공포증이 생겼던 김성철은 정채연 앞에서 완벽하게 노래를 마치며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했다.
김성철의 노래가 끝나고 그 노래의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해하는 정채연의 질문을 시작으로 연애와 관련된 대화가 이어졌고 김성철은 정채연이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극 말미 김성철은 정채연이 사귄다고 했던 남자가 다른 연예인과 스캔들 기사가 난 것을 알게 되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티라미수 케익' 등의 음원들이 11일 0시 모든 음원사이트에 일제히 공개되었다.
방송 후 각종게시판에는 "연기도 좋고, 노래도 좋고", "노래도 너무 좋고 뮤직드라마 신선했음", "너무 재미있다", "2부작이라 아쉽다" 등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의 글이 줄을 이었다.
과연 김성철의 첫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투제니(TO.JENNY)' 2회는 오는 17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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