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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팬들과 대중이 열광했던 조합이 제대로 뭉쳤다. 앞서 '프로듀스 101' 당시 화제를 모았던 젤리피쉬 3인방 김세정, 강미나, 김나영이 구구단의 유닛 '세미나'로 출격한 것. 방송 당시의 뜨거웠던 반응이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방송 당시보다 멤버들의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는 점, 구구단과는 또 다른 펑키한 느낌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주목해볼 만한 포인트다.
걸그룹 구구단의 유닛 세미나(세정 미나 나영)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싱글 앨범 'SEMINA'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세미나는 구구단 멤버 세정, 미나, 나영이 결성한 유닛 팀이다. 세 사람 모두 지난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던 이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멤버 미나는 "항상 쇼케이스 자리는 떨린다. 쇼케이스 전날 밤마다 너무 설레고 긴장된 마음에 잠을 설치는데, 오늘도 역시 떨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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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은 어떻게 결성됐을까. 세정은 "세미나가 결성된 배경 첫 번째는 '프듀'였다. 그때 무대를 한 걸 그리워해주는 팬들과 대중 분들이 많았다. 구구단 세정 미나 나영이 좀 더 준비됐을 때 선물처럼 다가가고 싶었다. 마침 좋은 노래가 나와서 '그럼 우리도 나와도 되지 않을까' 해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 곡 '샘이나'는 팀 이름과 제목을 재미있게 연결한 노래이자 그룹의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면서 3명의 장점들을 담아냈다. 히트메이커 작곡가 멜로디자인과 킵루츠, Fascinating이 의기투합했으며 파워풀한 세정, 나영의 보컬 파트와 미나가 작사가 김지향과 함께 만든 톡 쏘는 랩 파트가 조화를 이룬 넘버. 블루스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펑키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나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세미나의 키워드는 '펑키 디바'스러움이다. 세 명의 개성, 세 명의 자유로움, 가창력 등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동시에 맞볼 수 있는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정은 "블루스 스타일의 음악을 우리만의 색깔로 바꿨다. 가사 속 유희가 들어가 있어서 모든 분들이 이 곡을 듣고 귀에도 잘 익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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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의 킬링포인트는 무엇일까. 세정은 "3인 3색이다. 세정 미나 나영이 다 다른 보컬색을 가지고 있다. 나영의 가창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노래가 많다. '나영이 이렇게 노래를 잘했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나도 마찬가지다. '미나가 이렇게 랩을 잘 했어?'라는 반응이 나올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미나는 이와 함께 수록곡 'Ruby Heart'(루비 하트)를 통해서도 청량한 보컬을 전할 예정. 나영은 수록곡 해당 곡에 대해 "'루비 하트'는 펑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세 명의 가창력,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볼 수 있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도 흥미롭다. 나영은 "여름 콘셉트에 맞게 발리에 가서 촬영했다. 해외에서 처음 하는 촬영이라 새로웠고, 날씨가 굉장히 더웠었다. 또 해외라 그런지 풍경이 정말 예뻤다. 멤버들과 촬영을 잘 끝낸 거 같아 좋다"고 말했다. 또한 세정은 "제가 서핑하며 참치를 잡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모형이 아니라 진짜 참치였다. 엄청 큰 참치여서 처음에는 못 잡을 거 같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잡았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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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서로에게 셈이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칭찬 릴레이를 펼쳤다. 나영은 "미나는 뭘 안해도 가만히 있어도 미나 자체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랩을 할 때는 사랑스러움 속에 카리스마가 있더라. 멤버들도 다 부러워하는 점이기도 하다"고 말했고, 미나는 "세정은 뻗는 시원한 가창력이 매력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세정은 "나영이 겸손해서 인정하지 않아서 그렇지 다재다능하다. 춤도 진짜 잘 추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안다. 걸그룹이 파트가 짧게 나오다 보니 실력을 확 보여줄 수 있는 파트를 받기가 쉽지 않다. 노래실력과 무대실력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우리 나영언니 멋진 사람이라고 알아달라"고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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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요계는 걸그룹들의 경쟁으로 뜨겁다. 이미 컴백한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에이핑크를 비롯해 여자친구 등 다수의 걸그룹들이 올 여름 서머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는 있는 터다. 이에 대한 질문에 나영은 "우리도 7월에 많은 걸그룹 선후배가 나와서 놀랐다. 우리만의 차별점이 뭘까 생각했는데 3인의 개성이 아닐까 싶다"며 "시원한 가창력, 부르주아 느낌의 곡, 미나의 래핑을 비롯해 세 명의 개성이 다르다. 그게 가장 큰 차별화가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