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달 18일 게임 장애를 공식 정신 질환으로 포함시킴에 따라, 국내 기준 정립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이들은 게임하는 뇌의 변화를 데이터에 입각해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ICD(국제질병분류)-DSM(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에 나와 있는 인터넷게임 사용 관련 장애의 진단 기준 적합도 등 두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페리 교수는 "게임의 선용과 부작용에 대한 시각이 혼돈을 이루는 시대에 과학적 검증과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게임 및 IT에 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올해 안으로 연구 결과의 중간발표가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석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은 "의학적 엄밀성을 지니는 이 연구의 결과가 국제 정신의학계에 널리 인용되고, 향후 WHO의 판단에도 좋은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