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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판사→박수무당'…이원종, 카멜레온 같은 '연기 변신'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1:3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순수 예술로 시작해 대중 앞에 선지 30년 차, 배우 이원종은 언제나 신선함에 갈증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어제(4일), 미쟝센 단편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이원종은 최근 굵직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모든 작품에 그의 이름을 올리며 '이원종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스함무라비' 부터 '손 the guest', 그리고 '숨바꼭질'까지 새로움을 시도하는 이원종의 행보가 반갑다.

'야인시대'의 임팩트 있던 연기와 외형에서 뿜어 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묵직한 캐릭터만 맡을 것 같은 그는 사실 가슴속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 고백했듯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미스함무라비'에선 부장판사 '배곤대'로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얄밉게 캐릭터를 조리하며 드라마 중간중간 쉼표를 찍어 주고 있다.

또 최근 출연을 확정 지은 작품 두 개 모두 극명한 캐릭터 차이를 보이는데 '손 the guest'에선 데뷔 후 처음 맡는 '박수무당'이 인상적이다.

실제 그는 한 인터뷰에서 박수무당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현역으로 활동하는 무속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자료를 찾아가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런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되어 완성된 연기로 그는 대중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두 번째 작품인 '숨바꼭질'에선 노동판을 전전하는 알코올 중독자로 분해 위험한 사건에 뛰어들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 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공중파 주말 극장을 찾는 그는 '흥행 보증수표'로서 역할을 다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작년 개봉한 영화 두 편 '실종2', '역모-반란의 시대' 모두 주연을 맡으며 이원종의 내공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연기 경력 30년을 맞은 그는 예능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생 술집' 등에 출연하며 재치 있는 입담과 몸 개그도 마다않는 반전 매력으로 베테랑 연기자에서 잠시 벗어나 서툴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언제나 가슴 속 열정과 갈증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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