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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박서준♥박민영 로맨스 쾌속질주..'김비서' 수목극 부동의 1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0:5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상파를 압도하는 시청률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도 이미 브레이크가 고장났고, 로맨스를 시작한 박서준의 브레이크도 고장났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백선우 최보림 극본, 박준화 연출) 9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품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8%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9.6%로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해당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가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는 압도적인 상황이다. 지상파 드라마들이 5%대 시청률을 쉽사리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비서'는 당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홀로 질주하고 있는 것.

특히 극중 이영준(박서준)과 김미소(박민영)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시청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이영준과 김미소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터에서의 부회장과 비서라는 관계와 연인이라는 사적인 관계를 오가며 줄타는 모습은 현실적인 고민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영준이 부회장이라는 지위를 일터와 사적인 공간 두 곳에서 모두 내려놓고자 하고 김미소는 자신의 일을 존중해달라고 하며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샀다.


또 그동안 트라우마로 김미소에게 입맞춤을 하지못했던 이영준이 김미소의 용기있는 키스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이 로맨틱하게 그려졌고, 욕망에 눈을 뜬 이영준이 김미소에게 "각오해. 이제 달리는 속도 조절 안 할 테니까"라며 직진 로맨스를 펼칠 것을 예고해 시선을 모았다. 첫 연애의 달콤함이 그대로 녹은 두 사람이었다. 이영준은 핸들이 고장난 트럭처럼 앞으로 달려나갈 것을 예고하며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현실 연인처럼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도 귀엽게 그려졌다. 이영준과 김미소는 일적인 부분에서 서로를 존중해달라며 다퉜고 빠른 화해를 위해 이영준은 김미소가 좋아하는 껍데기를 직접 구워 김미소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언니들의 등장으로 장롱으로 숨게 됐고 그 속에서 뒷담화를 듣게 된 이영준이 토라지는 모습이나 다시 김미소의 얼굴을 보고 마음이 풀리는 모습, 그리고 명장면인 '장롱 키스'가 탄생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로맨스로 끌어들였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미스터리 역시 풀려갔다. 시청률과 로맨스, 그리고 과거 이야기까지 쾌속 질주가 이어지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였다. 김미소가 어릴적 함께 납치됐던 오빠가 성연이 아닌 성현이었음을 떠올리고 데이트 중 잠든 이영준에게 "성현오빠?"라 부르자 "왜"라고 반응하며 깨어나는 이영준의 모습이 있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적수 없는 시청률 1위로서 로맨스부터 과거 미스터리까지 단숨에 풀어내며 질주 중이다. 마치 핸들이 고장난 트럭처럼 쾌속 질주를 이어오고 있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신작 드라마들의 반격에도 마지막까지 로맨스를 지켜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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