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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이 악물고 대결"…'맨차코' ★셰프 위협할 차일드 반란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12:09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전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미디TV와 K STAR, 라이프타임에서 방영될 '맨vs차일드 코리아'(맨 버서스 차일드 코리아, 이하 맨차코)'는 2015년 첫 선을 보여 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맨vs차일드'의 한국판으로 전문 셰프들과 차일드(Child) 셰프들의 대결을 그린 신개념 요리 프로그램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0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귀엽게 봤던 차일드 셰프의 실력을 보고 이를 악물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셰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빛낼 요리영재의 대결을 그리는 신개념 세대 초월 요리 예능 프로그램 '맨vs차일드 코리아'.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휘재, 문세윤, 소진, 이연복, 이원일, 박준우, 구승민, 김예림,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 나정혁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맨vs차일드 코리아'는 2015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맨vs차일드'의 한국판이다. 전문 셰프 또는 아마추어 셰프들이 대결을 펼쳤던 다른 쿡방과는 달리 어른들과 아이들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대결 구도로 이색적인 요리 대결 쇼를 펼칠 예정.

특히 '맨vs차일드 코리아'는 국내 중화 요리계의 1인자 이연복 셰프와 대세 한식 셰프 이원일, 주방의 음유시인 박준우 셰프 등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명실상부 대세 셰프들이 오디션을 통해 엄선되어 놀라운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최강의 차일드 셰프 군단에 맞서 양보없는 요리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일드 셰프의 실력에 전문 셰프들이 당황하는 모습 또한 '맨vs차일드 코리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먼저 나정혁 PD는 "좋은 분들과 좋은 포멧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돼 기쁘다. 우리는 특별 심사위원이 따로 등장해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한다. 셰프들의 요리 과정을 모르고 오로지 음식 만으로 평가해 공정한 평가를 내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맨vs차일드 코리아'의 진행을 맡게된 이휘재는 "이 포멧 이야기를 듣고 걱정한 부분도 있었다. 전문 셰프들은 당연히 실력이 입증됐지만 차일드 셰프들이 해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막상 본 차일드 셰프들은 실력이 엄청났다. 아마 10년 뒤엔 전문 셰프들이 앉아 있는 곳에 있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는 "10대 셰프들이 요리를 한다는 게 많은 분들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라고 궁금해 하실 것 같다. 처음 차일드 셰프들과 미팅을 했을 때 요즘 학생들과 다르다. 자신들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 셰프보다 자격증이 많은 셰프들도 있고 대회에서 우승한 셰프도 있다. 블라인드 심사 때엔 MC가 맛을 못 본다. 그래서 녹화가 끝난 뒤 맛을 봤는데 '이렇게까지 맛있게 만들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정말 다들 실력이 대단했다"고 답했다.

이휘재와 함께 진행을 맡은 문세윤은 "요리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나? 하지만 다른 것보다 우리는 놓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아줄 수 있다. 셰프들을 잘 연결 시키는 연결 고리가 되고 싶다"고 자신했고 소진 역시 "차일드 셰프 요리가 맛이 있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정말 실력이 최고다. 차일드 셰프의 음식이 정말 맛있고 이 친구들이 어떤 생각, 어떤 기분으로 요리를 만드는지 회를 거듭할 수록 놀랍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리 프로그램 MC 도전에 나선 소진은 "이휘재와 문세윤 오빠가 어설픈 나를 잘 다독여주고 둥굴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휘재는 "성격이 굉장히 털털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멍 때리는 경우가 많다. '소진아 괜찮니?'라고 걱정하면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다. 굉장히 털털하지만 외모만큼 야무지지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맨 셰프단의 수장인 이연복 셰프는 "처음 대결할 때는 마음가짐이 진지하지 않았다. 귀엽고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굉장히 심각해지고 진지해진다. 어린 셰프들에게 지면 안된다는 이상한 마음이 생긴다. 늘 전문 셰프들과 대결을 펼치고 있고 그래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정말 재미있는 것만은 아니더라. 앞으로 대충해서는 안 되겠다라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더 열심히 요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맨 셰프로 나선 이원일 셰프는 "나는 이 프로그램에서 못된 삼촌 역할이다. 아이들이 승리에 심취돼 있을 때 아픈 곳을 콕콕 찔러 눌러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 차일드 셰프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며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고 박준우 셰프는 "아이들은 아이들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셰프들이다. 나 보다 더 나은 셰프들이 많더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또한 이원일 셰프는 "차일드 셰프라고 해서 핸디캡을 주지 않는다. 정말 매 대결마다 치열하게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가 잘해야 차일드 셰프들도 많이 배울 것이다. 만약 차일드 셰프들에게 지면 타격은 있을 것 같다. 지지 않도록 이를 악 물고 열심히 임하겠다. 못된, 잔인한 셰프라고 하지만 차일드 셰프들이 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더 못된 삼촌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연복 셰프는 "우리팀의 스파이다. 차일드셰프 팀에 투입해 어떤 요리를 하고 누가 요리를 하는지 알아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맨 셰프들에게 예상치 못한 긴장감과 부담감을 안긴 차일드 셰프는 17세 구승민, 16세 김예림, 15세 김한결, 14세 최재훈, 11세 이다인 셰프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차일드 셰프의 막내 이다인 셰프는 "실력도 경험도 많은 이연복 셰프를 이겨보고 싶다"고 수줍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맨vs차일드 코리아'는 이휘재·문세윤·소진이 진행을 맡고, 맨 셰프로 이연복·이원일·박준우가, 차일드 셰프로 구승민·김예림·김한결·최재훈·이다인이 출연한다. 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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