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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빅 매치도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의 인기를 꺾지 못했다.
분당 시청률 9.8%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은 인소부부의 '인다방' 에피소드였다. 이 날 소이현과 인교진은 친한 배우 김한종의 소개팅을 주선하며 '사랑의 큐피트'로 변신했다. 소개팅 소식을 몰랐던 김한종은 편한 옷차림으로 두 사람의 집에 도착했다. 김한종은 "5년 넘게 여자친구가 없었다. 썸만 타다가 끝났다"라고 밝히며 "연애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교진은 "소개팅 한번 하자"라고 말했고, 김한종은 두 시간 뒤에 소개팅녀가 도착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상대는 소이현의 지인이었다. "한국무용을 해서 선이 예쁘다"는 소이현의 소개에 김한종은 탄성을 내질렀다. '소코디'와 '인실장'으로 변신한 인소부부는 김한종을 위해 두 발 벗고 나섰다. 두 사람은 김한종의 머리를 정리한 뒤 옷을 갈아 입히고, 안경과 향수로 코디를 완성시켰다. 부부의 손길을 거쳐 김한종은 확 달라진 이미지로 변신했다.
첫 만남의 어색함과 설렘이 가득한 가운데 이 모습을 지켜보는 '로맨스가이드' 인소부부의 깨방정과 호들갑도 폭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몇 번의 수신호 오류 끝에 대망의 음료 주문 받기 시간이 찾아왔다. 여성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김한종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부탁했다. 심지어 김한종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샷을 추가해 달라"고 말해 모두를 빵 터트렸다.
김한종은 긴장했던 모습과는 달리 여성에게 직진 매력을 선보였다. 애프터 데이트 신청까지 마친 그는 여성 분의 전화 번호를 받았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집팅 괜찮네요"라며 관심을 보이는 모습으로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