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실력+센스+매너'…'히든싱어5' 싸이, 이것이 진정한 월드 클라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7-02 09:0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월드가수' 싸이는 클라스부터 달랐다.

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싸이가 출연, 모창가수와 대결을 펼쳐 '역대 최다 득표'를 얻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등장부터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낸 싸이는 MC 전현무에게 "90표를 목표로 한다"며 자신 만만하게 말했다. 이어 "90표를 넘으면 '히든싱어'는 저에게 무엇을 해주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만약 90표 이상을 받으면 여기 있는 분들에게 치킨을 쏘겠다"며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싸이 역시 "90표를 넘기지 못하면 흠뻑쇼(싸이의 여름 콘서트) 미리 맛보기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응수했다.

첫 번째 미션곡은 '챔피언'. 과연 싸이는 자신감처럼 '싸이가 아닐 것 같은 사람'으로 단 1표 밖에 받지 않았고 1라운드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치킨 공약을 내걸은 전현무는 안절부절 했다.

두 번째 미션곡은 싸이를 월드 가수로 만들어준 '강남스타일'. 하지만 1등을 거머쥐었던 1라운드와 달리 싸이는 4등에 그쳤고 본인 스스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미션곡 '예술이야' 무대에서 싸이는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마지막인 네 번째 미션곡은 '아버지'였다. 싸이는 자신이 음악을 하는 걸 탐탁치 못하게 여겼던 아버지가 이 곡을 듣고 긍정적으로 바뀌셨다는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버지' 무대 역시 싸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히든싱어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 98표를 얻었고 전현무는 공약 대로 관객들에게 500인분의 치킨을 쐈다.

90표를 넘어 자신의 공약은 실행 필요가 없었던 싸이. 하지만 싸이는 자신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준 관객들을 위해 '흠뻑쇼'를 미리 맛볼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막강한 모창 실력자를 무찌른 실력은 물론 관객들을 향한 공약 선물까지, 월드 가수 싸이는 역시 클라스부터 남달랐다.

한편, '히든싱어5'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