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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김지우 "♥레이먼킴 셰프계 베토벤…최고 남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7-02 22:0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지우가 남편 레이먼킴을 들었다 놨다.

2일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뮤지컬계의 센 언니 특집으로 배우 박칼린과 배우 김지우가 출연했다. 김지우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셰프 레이먼킴의 아내로, 부부가 동반 출연하는 첫 출연자로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등장부터 뮤지컬 '시카고'의 한 장면을 재연하며 열창으로 오프닝을 열어 세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결혼 6년 차인 김지우는 "저는 남편이 잘 못보게 해서 '냉장고를 부탁해'를 몇 번 못봤다. 저도 느꼈지만 시누이가 식사자리에서 '너 왜 이기면 입하고 손 모양이 재수없어'라고 묻더라"라며 "레이먼 킴은 대결에서 이기면 집에 들어올 때 도어락 버튼을 누르는 소리부터 다르다. 들어오자마자 '나 레이먼이야'라고 큰 소리 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말에 2회 공연 할때 잘 체하는 저를 위해 수프나 죽, 유산슬을 싸준다"며 "갑각류 및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이 약을 먹고 새우나 가재 요리를 해준다. 남편은 생우유도 못먹고 체리 같은 과일종류도 못먹는다. 거의 베토벤이다. 듣지 못하는데 작곡하는 음악가처럼 안받는 재료가 많은데 음식한다"고 전하며 '괜찮은 남편'이라고 달달한 부부애를 보여줬다.

김지우는 "레이먼 킴이 양파 써는 모습에 반했다"며 "세상에서 제일 섹시하다. 집에서도 양파를 썰어달라고 요청할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박칼린은 "내가 아직 남자가 양파 써는 걸 못 봐서 미혼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레이먼킴과 김지우 부부는 이연복 셰프에게 고마움도 표현했다. 김지우는 "임신 했을 때 입덧이 너무 심해서 계속 토했다. 심지어 엄마 밥 먹고도 토하고 힘들었는데 이연복 셰프님이 식당으로 초대해주셔서 새우를 완전히 하나하나 다져서 완자 음식을 해주셨는데 정말 잘 먹고 돌아갔다. 지금도 그때가 너무 고맙고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우와 셰프 레이먼킴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셰프의 냉장고답게 다양한 재료가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잘 정돈된 냉장고는 김지우의 작품. 김지우는 "제가 좀 편집증이 있다"고 말했고, 레이먼킴은 "붙임증이 있다. 뭐든지 라벨을 만들어 붙인다"고 말했다. 심지어 흔히 볼 수 없는 염소고기까지 냉장고에서 등장했다. 김지우는 "내가 체력이 떨어질 때 레이먼킴이 염소고기로 특식을 만들어주곤 한다"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김지우는 "남편이 해주는 스테이크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다. 미국에서 브래드피트가 단골이라던 가게에 갔었는데 그곳의 스테이크도 남편이 해준 것만 못했다"고 남편 사랑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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