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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하반기 로코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SBS 새 미니시리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대세커플' 신혜선-양세종을 비롯해 '히트메이커' 조수원PD-조성희 작가에 이르기까지, '믿보(믿고 보는) 어벤저스'의 총 출동에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특히 꽃다운 열일곱에 코마상태에 빠져 13년이라는 세월을 '간주점프'한 서른 살 우서리 역의 신혜선은 상큼하고 풋풋한 여고생 연기를 청초하게 펼친 데 이어, 특유의 섬세한 감정연기로 13년의 세월을 통째로 잃어버린 충격과 서글픔을 애잔하게 표현해 모든 스태프의 주목을 받았다.
데뷔 이래 첫 코믹연기에 도전하는 양세종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보를 자극했다. 실제로 그는 잘생김을 포기해야 하는 장면들이 등장할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며 열의를 불태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시크함과 엉뚱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공우진 역의 양세종이 시청자들로부터 '로코남신'의 찬사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면서 양세종에 거는 기대를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19살 '따고딩' 유찬 역의 안효섭은 비주얼이면 비주얼, 연기면 연기, 뭐하나 빠지는 것 없는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안효섭은 남모를 상처를 가진 외삼촌 공우진과 길 잃은 강아지처럼 찾아온 우서리를 보살피는 세상없이 따뜻한 남자 유찬을 맡아, 인생캐릭터를 만든다.
미스터리 가사도우미 제니퍼 역의 예지원은 독특한 말투를 선보이며 신스틸러의 품격을 뽐냈고, 왕지원과 정유진은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또 안효섭과 함께 하는 '뇌순남 3인방'조현식과 이도현 역시 호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눈 돌릴 틈 없이 찰진 캐릭터 플레이를 펼쳤다.
조수원 감독은 "대본으로만 봤을 때보다 실제로 리딩을 해보니 훨씬 더 좋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게 될 것 같다"면서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제작사 역시 "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유쾌하고 즐거운 대본리딩이었다. 배우들 모두가 말 그대로 즐기면서 연기를 했다. 시청자 분들도 즐겁게 시청하실 수 있도록 잘 만들겠다. 올 7월 무더위를 날려버릴 청량한 로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이다. '기름진 멜로' 후속으로 오는 7월 23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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