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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스케치' 이동건은 정진영 역시 다른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고도 그를 선택했다. 이는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도진에게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인간에게 닥칠 최악의 일은 죽는 게 아니야. 살아질 이유가 사라지는 거지. 장과장은 나에게 살아갈 이유를 줬어. 그 정도면 충분해"라고 답한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장태준이 제안한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내 손은 이미 피로 더러워졌어. 후회한다고 해서 이 피가 씻어지진 않아"라며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시킬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도진의 이러한 태도는 유시준에게 확신을 심었다. "김도진 중사, 저 정도면 믿을 만하군요"라며 "정식으로 인사드리죠. 김도진씨, 저 유시준입니다"라고 진짜 정체를 드러낸 것. 이제 김도진은 장태준의 배후이자 진짜 예지 능력자 유시준의 존재를 알게 됐다.
'스케치', 오늘(29일) 밤 11시 JTBC 제11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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