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과연 훈남(남궁민 분)은 정음(황정음 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앞서 정음은 훈남이 자신을 걸고 내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별을 고했다. 훈남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만큼 그로 인한 상처와 배신감이 컸던 것. 이로써 훈남은 생전 처음 여자에게 실연을 당하게 됐다.
공개 된 사진 속 훈남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정음이 사실을 알아 버린 것에 대한 당혹감과 자신이 정음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준 것인지 후회하는 표정이었다.
설상가상 늦은 밤 공원, 준수(최태준 분)는 훈남의 멱살을 잡고 만다. 훈남에게 무언가를 경고하는 듯 크게 화를 내는 준수와 그 앞에서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말도 못하는 훈남의 대비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 이상 준수 앞에서 당당하던 훈남은 없었다.
갑작스레 치뤄진 훈남과 정음의 이별. 깊은 밤, 어두운 표정의 세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초점 잃은 공허한 눈빛의 훈남, 두 눈에 가득 슬픔을 안고 있는 정음, 힘들어하는 정음을 걱정하며 가슴 아파하는 준수.
이처럼 각기 다른 이유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세 사람의 아픈 밤이 그려질 예정이다.
앞으로 훈남의 하숙 생활 여부도 궁금거리다. 훈남은 정음의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 온 상태. 하지만 정음이 헤어짐을 통보했고, 준수 역시 훈남에게 크게 화가 난 상태인 만큼 훈남이 하숙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만 하다.
정음을 위한 준수의 필살기도 그려진다.
좀처럼 기운을 내지 못하는 정음을 위해 준수와 유반장(이문식 분)의 합동 깜짝 이벤트가 펼쳐진 것.
그 동안 댄디한 훈남 포스를 풍기며 순애보 연기를 선보여온 최태준이었기에 탬버린을 들고 한껏 풀어진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사과머리를 한 채 유반장(이문식 분)과 코믹 댄스를 추고 있는 것.
이는 어떻게든 정음을 웃게 해주려는 준수의 진심 어린 마음이었다.
그만큼 진지해서 더 코믹한 준수와 그 옆에서 흥겹게 몸을 흔드는 유 반장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줄 전망이다.
이를 보며 미소 짓는 정음처럼 한층 더 가까워진 정음과 준수를 기대할 만한 대목이었다.
한편 훈남이라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공개된 사진에서는 훈남이 정음을 뒤에서 안고 있었다. 달달한 백허그는 아니었다. 훈남은 굳은 표정이었고 정음은 슬픔과 놀람이 뒤 섞인 복잡한 표정이었다.
마치 정음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훈남의 한껏 힘 준 팔이 인상적이었다. 한 번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 두 사람의 상처가 느껴졌다.
과연 정음은 훈남의 백허그로 마음을 되돌릴 수 있었을까?
'훈남정음' 제작진은 "정음을 향한 사랑을 깨닫고 어떻게든 정음의 마음을 되돌리려 애쓰는 훈남과 정음의 곁에서 또 한번 힘이 되어주며 '갖고 싶은 남자'의 끝판왕 매력을 보여줄 준수, 후퇴없이 사랑에 돌진하는 두 남자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며 훈남과 정음의 이별 그 후 이야기가 방송되는 19~20회 시청을 당부했다.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한 이재윤 작가의 신작으로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 연출한 김유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사랑하는 은동아',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선보인 '몽작소'가 제작에 나선'훈남정음'의 이번 방송은 러시아 월드컵 편성 관계로 오늘 밤, 9시 30분에 시작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