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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지금 결정하지. 죽을지, 살지. 죽기로 결심했다면…같이 죽어줄게"
김정현은 대한민국 재계서열 TOP5에 드는 W그룹 총수의 아들 천수호를 연기한다. 그룹 상무이사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인 천수호는 신체의 황금 비율과 완벽한 얼굴을 가진 캐릭터. 피사체만 보면 흠잡을 곳 없지만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예의와 매너를 밥 말아 먹은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다.
촬영 당시 김정현은 반항기 가득한 눈빛과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입고 천수호로 변신했다. 극중 천수호가 강렬한 레드 색상의 수트핏을 자랑하면서도 얼굴과 목에 상처가 난 상태로 상대를 살벌하게 바라보는 장면. 분을 삭히며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천수호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까칠한 재벌 2세 천수호가 어떤 이유로 분노했는지 관심이 모인다.
김정현은 "첫 촬영부터 호흡이 척척 잘 맞아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배우, 스태프 할 것 없이 열정이 느껴졌던 현장이었다"며 "작품을 마치는 날까지 이 열정을 마음에 품고 무사히 완주 할 수 있도록 매번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겠다. 첫 방송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열정 가득한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 측은 "김정현은 작품과 캐릭터를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다. 뿐만 아니라 연기에 대한 몰입도도 높다"며 "첫 촬영부터 쉽지 않은 감정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 천수호 역할에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시간'은 '비밀', '가면'으로 치밀한 필력을 인정받은 최호철 작가와 '엄마', '호텔킹'을 공동 연출한 장준호 감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7월 말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