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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이병헌이 '미스터션샤인'의 관전포인트로 "혼란스러운 역사 속 다양한 비주얼과 5가지색 사연깊은 캐릭터"를 꼽았다.
김민정은 김태리에 대해 "엄청 맑은 친구다. 예전에 절 보는 거 같다"며 "(이병헌)오라버니랑 함께 찍는 씬이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태리는 현장 암기왕으로 유연석을 꼽으며 "차문을 딱 열면 대본을 좔좔좔잘 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김민정과는 촬영을 2-3달 한 상태에서 처음 촬영을 함께 했다. 긴장했을 텐데도 긴 대사들을 NG도 없이 맛깔나게 하는 걸 보고 역시 베테랑이다 생각했다"면서 "알고보니 저보다 1년 선배더라"라며 웃었다. 김민정은 "대사 외우는 건 어릴 때부터 몸에 배어있다. 어릴 때 더 잘외운거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변요한은 자신이 탐났던 배역으로 김태리가 맡은 고애신을 꼽았다. 변요한은 "이병헌 선배님께도 말씀드렸던 건데, 선배님하고 러브라인을 해보고 싶었다"며 깜짝 고백을 했다. 그는 "이병헌 선배님하고 연기하기 버거운데 러브라인을 하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태리씨가 맡은 고애신 역할이 정말 멋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병헌은 "바로 며칠전 얘기다. 며칠동안 머릿속에 이게 무슨 뜻일까 고민했었다"면서 "오해가 풀린 거 같다"고 웃었다.
배우들은 첫방 시청률 7% 넘을시 '미스터션샤인' 분장을 한채로 촬영현장에서 공지없이 SNS 게릴라 라이브를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 이병헌은 "그동안 영화를 계속 했다. 다들 안 쉬냐고 걱정하더라. 드라마는 영화보다 일정이 힘들기도 하고"라고 설명했다. 김태리는 "가족들이 절 TV에서 만날 수 있다며 좋아했다"고 말했고, 유연석은 "친구들이 좋은 작품 들어갔으니 밥사라고 하더라"며 미소지었다. 김민정은 "저보다 주변에서 더 좋아했다. 이병헌 오라버니와 한번 같이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변요한도 "부모님이 좋아하셨다"고 거들었다.
김민정은 극중 명새다로 "울기보다 물기를 선택하라", "칼로도 벨수 없는 마음이 있다. 외롭고 뜨거운 마음" 등을 꼽아 MC 박슬기의 환호를 받았다.
이병헌은 '미스터션샤인' 관전포인트를 뽑아달라는 말에 "혼란스러운 시대였다. 비주얼적으로도 서양 문물이 들어올 때라 한복과 양장, 서양식 건물과 일본식 건물, 다양한 언어와 양식이 혼재했다"면서 "다섯 주요 인물의 직업과 스타일과 성격과 개성이 각각 다르다. 한사람도 빼놓지 않고 사연이 깊다. 5가지 색깔의 캐릭터들을 보는 맛도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10개월 가까이 찍고 있지만 객관성을 잃어서, 어떤 감동과 색깔을 띨지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태리는 "선배님들과 다같이 깔깔깔 웃을 수 있어 행복하다. 저흰 바로 촬영하러간다 최선을 다해 멋있게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연석은 "션~한 드라마가 될 수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대본을 받으면서 의병들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하게 되는 시간도 있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좀더 잘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도 있다"면서 "드라마 하면서 많이 배운다. 우리나라사람들도 다 알지 못하는 무명의병들 이야기다.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 역사를 전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뜨거운 가슴으로 보실 수 있도록 초심 잃지 않고 촬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요한은 "격변하는 시대 많은 신념과 가치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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