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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에서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 분)의 악을 대물림한 큰아들 윤현무로 분한 김경남이 6월 14일 방송에서 동생 도진(장기용 분)과 대치하는 소름 엔딩으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러고도 사람이냐는 옥희의 말에 "그럼 짐승인가부지"라고 내뱉으며 가게를 엉망으로 만드는 현무는 섬뜩 그 자체였다. 그러나 폭력적인 모습 가운데에서도 여동생 소진(최리 분)에게만은 흔들리는 눈빛, 즐겁게 식사하는 가족을 지켜보는 모습은 현무가 지닌 결핍을 짐작케하기도. 현무와 도진이 재이의 집 차고에서 경찰과 용의자로 재회하는 엔딩신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선과 악을 대변하는 듯한 도진과 현무의 강렬한 대치는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결핍투성이 현무에 빙의해 섬뜩한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는 김경남은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과는 180도 다른 열연으로 '이리와 안아줘'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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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쌓아올린 탄탄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경남의 놀라운 변신과 함께 매 회 다음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명품 로맨스릴러로 회를 거듭할수록 사랑 받고 있는 '이리와 안아줘'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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