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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너도 인간이니' 공승연이 로봇 서강준의 정체를 알고도 그의 경호원으로 남았다. 그녀의 반가운 변화는 앞으로의 이야기에 어떤 변화를 선사할까.
그렇기에 남신의 약점을 노리는 잔인한 종길 대신 남신Ⅲ의 편이 된 후에도 소봉의 경계심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남신Ⅲ의 로봇 골조가 떠오르자 "생각만 해도 소름 끼쳐"라며 벌떡 일어섰고 그와 마주치자 비명을 지르며 기겁했다. "인간은 인간과 적당히 닮은 로봇을 보면 기분이 나쁘고 불쾌해진다"는 남신Ⅲ의 말대로 당연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간 스스로 보잘것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그녀에게 "나 좀 도와줘요, 강소봉씨"라며 필사적으로 부탁하고, 그것도 모자라 "꼼짝 마요"라는 말에 횡단보도 한가운데에서 멍하니 기다리는 남신Ⅲ는 소봉의 마음을 움직였다. 불길을 뚫고 자신을 구해주고,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펜던트를 찾아줬던 남신Ⅲ와의 기억 역시 소봉을 뒤흔들었다.
격투기 선수에서 제명당한 뒤 목표도 희망도 없이 살았지만, 남신Ⅲ를 만나며 입체적으로 변화해가는 소봉.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질 '너도 인간이니'는 오는 25일(월) 밤 10시 KBS 2TV 제11~1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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