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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영자는 "이 멤버들에겐 내 정치 색깔도 밝힐 수 있다. 대선, 지방선거에서 누굴 찍었는지도 말했다. 그리고 지난해 갑자기 KBS 파업이 있었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평소 돈 꾸는걸 굉장히 부끄러워 하는데 유일하게 최화정, 홍진경, 김숙에게 돈을 빌렸다.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곧바로 갚았지만 그럴정도로 내겐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다"고 고백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이후 "'영자의 전성시대'가 왔다"라는 평을 받았던 것에 대해 이영자는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 김숙이 나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 해줘서 전성기를 맞게 됐다. 사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tvN '택시'도 짤리면서 어려웠다. 원래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걸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마치 장인처럼 한 프로, 한 프로 애정을 갖는 편이라 힘들기도 했다. 요즘 주춤해서 친언니와 전국을 다니면서 요리를 해먹을까도 생각했다. 그때 '전지적 참견 시점'을 만났다. 이후 광고도 많이 들어왔다. 너무 좋다"고 감격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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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명언을 남긴 인간 미슐랭 가이드 최화정은 "맛있게 끝없이 먹고 있다. 밥 맛 절로 나는 세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살 찔 것 같지만 너무 맛있어서 1kg도 찌지 않을 것 같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다"고 웃었다. 그는 "평소 대중들이 가식적인 외모와 말투를 가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친구들과 만났을 때 100%의 내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솔직하다는 것을 떠나 나의 뒷모습, 가족까지 다 아는건 이영자 하나다. 우정의 깊이와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다 알 수 있으려면 역사를 함께한 시간인 것 같다. 사실 이영자와 싸워서 2~3년간 말 한마디 안 하고 안 보기도 했다. 서로 '이번에는 싸우지 말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모임이 너무 좋은게 친해진게 얼마 된 게 아니라 우정을 쌓은지 15년이 넘었다. 우리는 가식적인, 방송적인 모습은 없다. 이영자도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고 엄청 긴장하는 순간도 있다. 이 방송에서는 정말 편안함을 보실 수 있다. 우리 모두 함께 목욕탕을 갈 수 있는 관계며 어떤 말도 받아들일 수 있는 관계다"고 '밥블레스유'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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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어지는 고민에 따라 충분히 토크를 하고 그에 맞는 음식을 빠르게 선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밥블레스유'에서 배달의 민족 같은 역할이다. 오히려 나는 출연자보다 스태프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생갭다 내 상황이 많이 포장됐다. 내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 도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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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디가서 적게 먹는 편이 아니었다. 늘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소식 이미지가 생겼다. 최화정 언니가 '오늘 숙이 컨디션이 별로니? 왜이렇게 못 먹니?'라며 걱정했고 이영자 언니도 '숙아 이제 좀 먹어보자'라고 했다. 그런 지점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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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