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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태양의 서커스'가 2015년에 이어 3년 만에 '쿠자(KOOZA)'를 오는 11월 국내 초연한다.
외로운 여행자 '쿠자'는 살 곳을 찾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왕, 사기꾼, 소매치기, 그리고 진상 여행객과 성질 사나운 애완견 등 하나같이 우스꽝스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화려한 묘기를 펼친다.
'쿠자'는 현란한 아크로바틱 묘기와 우스꽝스러운 광대의 연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태양의 서커스'가 14번째로 제작한 작품으로 2007년 4월 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했으며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18개국 56개도시에서 800만 관객이 관람했다. '태양의 서커스' 작품 가운데 현존 최장기간 투어공연작이다.
1984년 캐나타에서 창단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전 세계에서 17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인기 서커스단이다. 연 매출 8.5억달러, 연간 티켓판매 550만장규모에 달해 서커스를 하나의 사업 모델로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몬트리올 본사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의상, 음악, 공연 등 분야 직원 7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6대륙 450개 도시에서 1억 5500만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태양의 서커스는 지난 2007년 '퀴담'으로 첫 내한공연을 펼친 뒤 '알레그리아'(2008), '바레카이'(2011), '퀴담'(2015)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팬들과 인연을 이어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