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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밥로스가 동방불패의 9연승을 저지했다. 동방불패의 정체는 가수 손승연이었다.
두 사람의 대결은 레서판다의 승리로 끝났다. CD플레이어의 정체는 '오빠야'의 주인공, 신현희와김루트의 신현희였다. 신현희는 '오빠야'에 대해 "썸에 대해 생각하면서 4분30초만에 만든 노래"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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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판다의 선곡은 김범수의 '나타나'였다. 레서판다의 시원한 보컬과 흥겨운 무대가 돋보였다. 판정단은 "목소리가 잘생겼다"며 환호했다.
밥로스는 전람회의 '기억의습작'을 골라 첫 마디부터 판정단을 쓰러뜨렸다. 온몸을 울리는 진한 감성의 울림이 압권이었다. 연예인 판정단도, 관객들도 숨죽이게 하는 압도적인 장악력이었다. 밥로스가 승리, 가왕전에 올랐다. 레서판다의 정체는 워너원 하성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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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는 "가왕은 역시 가왕이다.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외계인 느낌이다. 랩은 신기술"이라며 "밥로스는 가왕과 완전히 정반대의 포인트가 있다. 느낌은 많이 달랐지만 최고의 경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유영석도 "밥로스는 서방에서 오지 않았냐"면서도 "동방불패는 남들은 세 바퀴도어려운 회전을 공중에서 5바퀴 돌고 흔들림없이 착지하는 보컬이다. 기술점수 만점이 그대로 예술이 되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조장혁은 "가왕은 한치의 오차없는 AI 같은 완벽한 테크닉의 무대였다"면서도 "밥로스는 감성의 진폭이 컸다. 가왕이 디지털이라면 아날로그 감성의 끝"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해도 "노래 잘하는 남자의 '기억의습작', 뱀! 끝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가왕은 해외 디바의 내한공연을 보는 느낌"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홍진호는 "밥로스 무대 보고는 '와 오늘 연승이 끝나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가왕 무대를 보고 나니 그게 아니다"라며 웃었다. 김구라는 "3라운드 밥로스가 84표였는데 30표 이상 깎이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가왕의 무대는 장렬하고 비장미가 넘쳤다"며 '예측불가'를 선언했다.
투표 결과 51-48, 3표 차이로 밥로스가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동방불패의 정체는 가수 손승연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