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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다가오는 한국-스웨덴의 1차전에 앞서, 한국을 긴장시키는 F조의 첫 경기 독일-멕시코 전이 오늘 자정(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강호들의 대결인 만큼, 이번 경기를 위해 '빼박콤비' 배성재-박지성도 특별히 선발주자로 중계에 나선다.
오늘 중계에서는 상대를 질리게 하는 밀착 수비로 독일팀을 상대해본 박지성의 무용담도 전해질 예정이다. 그는 2010-2011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 살케04를 상대로 만나 73분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밀착 수비를 펼친 바 있다. 박지성은 경기 당시 두 차례 걸쳐 강력한 슛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노이어의 기막힌 선방에 막혀 결국 골을 성공하지 못하게 된 일화를 기억하며 "마치 신들린 듯한 대단한 선수인 노이어가 오늘 경기에서는 또 어떻게 활약할지 지켜보겠다"라며 기대를 보였다.
한편, 박지성은 또 다른 강적 멕시코의 치차리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맨유에서 함께 뛰어본 경험이 있는 박지성은 그의 침투력을 경계하며 "치차리토의 장점은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이기 때문에 문전에서부터 그럴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느 한 명이 막기보다 모두 그를 예의주시하며 절대 눈에서 놓치면 안 된다"라고 제어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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