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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형한테…"
극중 김준아(김규리)의 등장 후 자신의 수명시계가 줄어든 사실에 의아해하던 최미카는 뮤지컬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언더 배우로서 여주인공 김준아의 실력에 주눅이 드는 모습을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수봉(임세미)은 최미카에게 김준아가 이도하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죽고 못 살 것 같던 첫사랑도 결국 실패로 끝났어요. 그 언해피한 엔딩이 지금이라고 다를까?"라고 도발해, 최미카를 괴롭게 만들었다.
전에 없이 어색한 사이가 된 이도하와 최미카는 이도하와 김준아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최미카가 목격하면서 더욱 꼬여갔다. 이도하와 추억의 장소로 찾아간 김준아는 "그땐 더 견딜 자신이 없었어, 너무 어렸었잖아"라고 과거의 일을 언급하는 가하면, "나, 안 보고 싶었니?"라고 되물어, 아직 남아 있는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최미카와 점점 멀어지는 것에 불안해하던 이도하는 최미카에게 "부끄러운 짓, 미안한 일 절대 안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며,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7회는 첫사랑녀 김규리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함께 이상윤의 가족사 악재가 겹치며, 행복했던 '구원 커플'의 러브라인마저 꼬이는 모습으로 이성경에게 '삼중고'를 안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수명시계의 운명이 이도하 형에게 가다니, 충격 그 자체" "같은 시한부 인생으로서 도하 형의 마음을 이해하는 최미카의 눈빛이 슬펐다" "잔뜩 주눅 들고, 수명시계 때문에 고민에 빠진 최미카가 너무 불쌍했다" "다음 회에서는 두 사람이 제발 서로의 마음을 이해했으면"이라며, 다음 회를 기대하는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준아가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솔로곡을 열창하며 연습실 안 모든 배우들을 집중시킨 가운데, 노래를 예민하게 듣던 뮤지컬 감독 조재유(김동준)가 김준아와의 개별 만남 자리에서 "한국 와서 목 상태 체크했어?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려, 음정도 불안하고"라고 지적하는 장면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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