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시청자들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배우 송영규의 연기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이날 방송에선 마도남이 직접 학교를 찾아 다짜고짜 아들의 기숙사 룸메이트 박준하(최원홍 분)를 추궁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경찰서에서도 완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그는 재수사를 요청했고 힘든 현실에 참아왔던 눈물을 쏟는 아내를 보며 함께 눈시울을 붉혀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면서까지 아들의 자살을 믿지 않았던 그는 약독물검사 결과지에 마약 성분을 발견했고 이를 의도치 않게 먹인 게 아내라는 사실까지 알게 돼 소스라치게 놀랐다.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고 건넨 게 사실은 암페타민 계열의 각성제였던 것.
이처럼 송영규는 '검법남녀'를 통해 마도남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한 그의 연기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배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송영규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는 오늘(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