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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모델 겸 배우 강승현(31)이 "후배들을 보면서 배우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데 많이 자극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승현은 올해 영화 '챔피언'(18, 김용완 감독) '독전'을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그는 '독전'에서 형사로서 수수한 매력과 마약 거래에서 원호와 파트너를 이뤄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3개월간의 고된 훈련 끝에 실감 나는 액션신을 박력 있게 소화해 영화에 볼거리를 더한 것. 강승현은 누적 관객수 450만명을 동원,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한 '독전'을 통해 관객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강승현은 "요즘 모델 후배나 선배들이 모델을 넘어 배우로서도 많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성경뿐만 아니라 나와 같이 모델을 했던 후배들 중 성준, 이수혁, 김영광 등 많은 친구들이 모델에서 연기자로 자리를 잡았다. 내가 한창 모델 일을 할 때는 '모델이 연기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는데 요즘엔 정말 다양한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후배들이나 친구들이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델일을 10년째 했는데 스스로도 '과연 모델로 뭘 더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던 찰라였다. 사실 모델일을 하면서 매년 두 시즌 때마다 어리고 능력있는 신인 친구들이 소위 말해 치고 올라온다. 그들과 경쟁하면서 질투하기도 했고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더 나만의 특색을 찾아야 했고 그런 중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물론 웹드라마가 갑자기 다가온 기회이기도 했고 너무 부족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고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가세했고 차승원, 고(故) 김주혁이 특별출연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페스티발'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