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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너도 인간이니' 인공지능 로봇 서강준과 인간 서강준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인간 이상이지만, 로봇답게 "엄마의 인간 아들은 어때요"처럼 정확한 어법을 준수하는 남신Ⅲ. 반면 재벌 3세 남신은 주로 반말을 사용했다. 또한 오로라가 설정한 원칙을 그대로 따르는 남신Ⅲ와 달리, 남신은 가장 가까운 비서 지영훈(이준혁)마저 몰래 따돌리는 예측불허 캐릭터였다.
#2. 예의준수 vs. 갑 of 갑
#3. 덮강준 vs. 깐강준
얼굴은 같았지만, 남신Ⅲ와 남신의 스타일은 확연히 달랐다. 남신Ⅲ가 앞머리를 내렸다면, 남신은 시원하게 머리를 올렸다. 영훈은 평소 습관처럼 셔츠를 입을 때 가장 윗단추까지 잠그는 남신Ⅲ를 보며 "(남신은) 단추 끝까지 안 채워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남신Ⅲ와 남신 캐릭터의 더욱 증폭시키며, 두 캐릭터가 서로 마주한 2회 엔딩에 짜릿함을 더했다.
완벽한 학습능력으로 남신을 사칭하게 됐지만, 오랫동안 지켜온 원칙들을 본능처럼 따른 남신Ⅲ.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느라 인공 피부까지 찢어지며 로봇이라는 그의 정체가 탄로 나진 않을지 긴장감을 높인 '너도 인간이니'.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오늘(11일) 밤 10시 KBS 2TV 5-6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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