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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브레이커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의 '값진 시간'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6-09 09:5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페노메코가 Mnet '브레이커스'의 최종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진정성을 가득 담은 'WTF(Went too far)' 무대로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 것.

어제(8일, 금) 방송된 '브레이커스' 최종회에서는 TOP4 페노메코, 서사무엘, 후이, 미아가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파이널 무대의 테마는 자유 주제로 아티스트들은 본인의 음악적 역량과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작곡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후이였다. 이번 경연곡 'For You'는 자신이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표현한 곡으로,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펜타곤 멤버들에게 선사하는 무대라 의미를 더했다.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담은 후이의 무대는 그의 책임감과 그 동안의 피나는 노력을 짐작하게 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관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멤버들이 눈물을 보이자 후이도 감정이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서사무엘은 파이널 경연곡 'Float'에 대해 "정말 힘들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제가 편한 상태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무대 위에 놓은 소파에 푹 기대 앉아 노래를 시작한 서사무엘은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무대를 선사했다. 그의 긍정 에너지는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쟁쟁한 뮤지션들 사이에서 신예의 저력을 보여주며 파이널까지 진출한 슈퍼 루키 미아는, 'Oh Ah' 무대로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리듬감이 돋보이는 음악, 매혹적인 보이스, 장난스러우면서도 고혹적인 무대 매너는 매 무대마다 성장하는 미아의 역량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페노메코는 파이널 경연곡 'WTF(Went too far)'에 대해 "20대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만들었던 곡으로 다 잘될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여러분께 이 행복감을 전달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페노메코 특유의 차지고 파워풀한 랩, 흥을 돋우는 보컬은 귀를 사로잡았고, 무대를 놀이터처럼 뛰어다니는 그의 자유분방함은 관객들의 입가에도 기분 좋은 미소를 번지게 했다.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기에 그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더욱 벅차 오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공개된 온라인 점수는 페노메코 3480점, 후이 3440점, 미아 3320점, 서사무엘 3220점으로 점수가 높은 페노메코와 후이가 TOP2에 진출했다. 1차 온오프라인 합산 결과 페노메코 9520점, 후이 9640점으로 후이가 우세했으나, 최종 점수는 페노메코 14660점, 후이 14380점으로 페노메코가 최종 우승자가 됐다.

우승을 차지한 페노메코는 "페노메코라는 사람의 음악을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정동욱이라는 사람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믿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션들의 일대일 배틀 '브레이커스'는 작사, 작곡, 보컬, 프로듀싱까지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멀티뮤지션들이 각 미션에 맞는 곡을 작업해 완성된 곡으로 무대 위에서 개인 배틀을 펼치는 형식으로 온&오프라인 관객에게 동시에 평가를 받는 신개념 뮤직 배틀 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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