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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게 와, 영주!"
김도균은 전날의 긴장으로 몸이 좋지 않은 김장미에게 다정하게 마사지를 해줬다. 김장미는 김도균의 어깨게 기대어 잠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김장미는 "솔직히 아무데도 가기 싫었다. 막상 오니까 좋다"는 진심을 드러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김도균은 김장미를 자상하게 리드했다.
김현우는 오영주가 가고 싶다고 했던 속초를 보냈지만, 오영주는 김현우가 원했던 부산을 골랐다. 또다시 오영주와 김현우가 엇갈렸다. 김현우는 임현주, 오영주는 이규빈과 마지막 데이트를 갖게 됐다.
이규빈은 "나는 그냥 혼자 가고 있다"면서도 "피튀기게 한번 해보겠다"며 오영주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규빈은 "좋은 것만 엄선했다"며 미리 도시락을 준비해오는가 하면, 여행지를 꼼꼼하게 준비해왔다. 오영주를 위한 위장약을 사오는가 하면, "누나라고 안 부르겠다. 내게 와 영주"라며 직접적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오영주는 "벽없이 편견없이, 난 솔직히 나를 들여다보겠다"며 흔들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오영주와 이규빈이 헌책방에서 서로를 위해 고른 책은 똑같았다. 두 사람은 "소름끼친다"며 웃었고, 이를 바라보는 김현우의 시선은 미묘했다. 김도균은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김장미는 "오빠 아까랑은 달라"라며 웃었다.
송다은과 정재호는 예상대로 서로를 선택했다. 김장미는 김도균, 이규빈은 오영주, 임현주는 김현우를 향한 일편단심을 이어갔다.
하지만 나머지 세 사람의 러브라인은 이날 데이트를 함께 한 사람으로 바뀌었다. 김도균은 임현주에서 김장미로 향했다. 오영주는 이규빈을, 김현우는 임현주를 선택했다.
대세 커플이었던 김현우-오영주의 흔들림이 현실로 드러난 가운데, '하트시그널2'는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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