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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박정현이 포르투갈 전통 공연장 '파두하우스'에서 우리나라 가요로 공연을 펼쳤다.
현지 파디스트의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 모두가 일제히 노래에 집중하며 공연장은 순식간에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세 사람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공연 환경에 긴장했다. 박정현은 떨리는 마음을 추스르고 애절한 목소리로 '비 내리는 영동교'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가 끝나자 박정현은 북받치는 감정으로 인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경연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보다 떨렸다"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막내 수현은 이선희의 '인연'을 특유의 감성을 담아 불렀다. 관객들은 이들의 노래가 끝나자 "아름답고 애절한 목소리였다"며 파두 못지않은 한국 특유의 가락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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