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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9일만 100여명'…'아이스버킷' 션이 쏘아올린 작은 기적(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06 14:4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부천사' 가수 션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단 한 명의 연예인 션으로부터 시작한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100여 명의 셀러브리티들의 참여를 이끌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2014년 국내외를 뜨겁게 달궜던 기부 동참 퍼포먼스인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국내에서 다시 시작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가자가 얼름물을 뒤집어 쓴 뒤 3명의 동참자를 지목하고 일정 액수의 기부금을 루게릭병 재단에 기부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지난 2014년 6월 30일 미국 보스턴 칼리지의 야구선수 피트 프레이츠가 자신의 트위터에 골프선수 크리스 케네디가 루게릭 병에 걸린 자신의 조카를 위해 얼음물 샤워를 하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국내에서는 미국 친구의 지목을 받은 팀을 시작으로 국내외 연예인을 비롯한 운동선수, 사회 지도층 등 수백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당시 조용히 잦아들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2018년 4년만에 연여계 대표 기부천사인 가수 션의 참여로 다시 시작됐다. 션은 루게릭 요양병원을 위한 부입 매지를 자축하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전 코치와 함께 지난 달 29일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했다.

2009년 처음 박승일 선수를 만나 인연을 맺은 션은 당시 첫 번째 루게릭요양병원건립을 돕겠다고 약속하며 실제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11년 7월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하고 루게릭병 재단 설립에 힘을 쏟았다. 박승일 선수가 루게릭병을 앓은지 16년, 박 선수와 션이 '승일희망재단'을 세운지 7년 만에 마침내 1호 루게릭 요양병원이 건립이 추진된 것.

이에 션은 "2014년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루게릭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기적같은 일이었다. 2018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함께 해달라"며 얼음물을 뒤집어썼고 이어 다음 주자로 배우 다니엘 헤니, 박보검, 소녀시대 출신 배우 수영을 지목했다.
지목을 받은 세 배우는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들은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자신을 지목해준 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아끼지 않았고 이들도 다음 주자인 세 명의 연예인을 지목했고 이후 지목을 받은 모든 이들이 기꺼이 참여,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여진구, 서현, 박나래, 이시연, 이준혁, 김소현, 기안84, 권혁수, 고아라. 임수향, 도희, 아이유, 강한나, 왕대륙, 신혜선, 주이, 이수민, 장윤주, 한혜진, 전현무, 위너, 유상무, 이열음, 정은지, 나나, 박해진, 이규형, 나르샤, 제아, 차은우, 김민경, 송은이, 권정열, 남태현, 악동뮤지션 수현 등 이후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시작한지 9일 만에 100여 명 연예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퍼포먼스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기꺼이 기부에 동참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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