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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 이하 '쥬라기 월드2')와 할리우드 영화의 독식을 막아내며 2018년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독전'(이해영 감독),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시작된다.
'독전'의 흥행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는 '독전'이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에 맥을 못추던 박스오피스의 판도를 바뀌었기 때문. '독전' 개봉에 앞서 마블 스튜디오의 초대형 블록버스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조 루 소 감독)과 '데드풀2'(데이빗 레이치 감독) 등 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었다. '독전'은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22일 개봉 이후 곧바로 1위를 장식, 무려 6주만에 한국 영화 신작이 흥행 정상을 탈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제 안심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쥬라기 월드2'의 개봉으로 또 다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한국 박스오피스를 집어삼킬 모양새인 것. '쥬라기 월드2'의 실시간 예매율은 76.8%(오전 8시 55분 기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독전'(이해영 감독)의 예매율(9%) 보다 8배 이상 많은 수치다.
'쥬라기 월드2'는 일찌감치 '쥬라기 월드' 유니버스의 3부작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먼저 3년 전에 개봉한 '쥬라기 월드'(2015)는 '쥬라기 공원' 3부작에서 미완의 꿈으로 남았던 지상 최대의 공룡 테마파크가 '쥬라기 월드'라는 이름으로 개장하고 대중이 공룡과 직접 만나는 세계를 보여주며 새로운 '쥬라기 월드' 3부작의 화려한 시작과 전세계 흥행을 알렸다.
이어 2021년 개봉할 '쥬라기 월드 3'(제목 미정)이 조만간 제작에 들어감에 따라 이미 3부작의 방대한 그림이 완성되었음을 전세계에 공표한 바 있다. 그 중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거대한 연결 고리를 제공할 '쥬라기 월드2'는 시리즈의 놀라운 야심이 담긴 하이라이트가 될 작품으로 예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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