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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정준호-이하정, 홍혜걸-여에스더, 함소원-진화 부부의 현실적인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이하정은 아들과 함께 정준호가 사업차 머무는 베트남을 찾았다. 그러나 정준호는 일에 빠져 이하정의 연락을 한 시간 넘게 받지 못했다. 결국 이하정은 홀로 아들과 짐을 챙겨 들고 택시를 타고 정준호가 있는 집으로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정준호-이하정 부부. 이하정은 쉴 새도 없이 정준호를 위해 한국에서 챙겨온 열무김치와 청국장을 꺼내놓았다. 그러나 정작 요리를 만들어 먹을 양념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정준호는 "뭘 갖고 온 거냐"며 잔소리를 늘어놨고, 이하정은 "힘들게 왔는데. 진짜"라며 서운해했다.
요리에 남다른 철학(?)이 있는 정준호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한 끼라도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 했다. 고민 끝에 결국 정준호는 있는 재료를 이용해 순식간에 청국장 김치찌개와 곰탕라면죽을 만들었다. 이하정은 정준호의 요리 실력을 극찬했고, 두 사람은 온종일 지쳤던 하루의 피로를 함께 식사하며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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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의 애로사항을 웹드라마로 찍기 위해 회의를 하던 여에스더는 갱년기 여성의 증상과 남편의 태도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그러나 홍혜걸이 자신의 말을 차단하자 삿대질까지 하면서 분노해 살벌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음식에서만큼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여에스더는 "내가 굉장히 음식을 못 한다"고 밝혔고, 홍혜걸은 "당신과 나와 궁합이 잘 맞는 게 내 아내가 음식으로 내게 어필할 이유 전혀 없다. 난 먹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인스턴트 음식과 막걸리를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여에스더의 갱년기 분노가 또다시 터졌다. 여에스더는 무심한 남편의 말에 "급격하게 호르몬 변화 있는 여자를 이해해야 하는 거 아니냐. 누구보다도 잘 알 사람이"라며 서운해했고, 홍혜걸은 한숨을 쉬었다. 여에스더는 쉴 틈 없이 갱년기 잔소리를 늘어놨고, 홍혜걸은 영혼 없는 대답으로 화를 더 북돋웠다. 홍혜걸은 "갱년기 부인을 둔 남편들은 어쩔 수 없다. 사랑은 오래 참는 거고, 구박을 견디는 게 갱년기 남편의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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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개월 차이지만, 함소원은 나이가 나이인 만큼 빠른 임신을 위해 노력했다. 또 결혼 전 아기를 꼭 갖고 싶다는 마음에 난자를 15개 정도 냉동한 사실도 공개했다.
노산에 대해 걱정하는 함소원과는 달리 20대인 진화는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진화는 예비 임산부인 아내의 보양식을 만들기 위해 직접 수산시장까지 가서 붕어를 사와 붕어 튀김을 만들고, 영양밥에 돼지고기 야채볶음까지 준비했다. 또 진화는 음식을 만들면서도 틈날 때마다 함소원에게 입맞춤하며 달달한 애정행각으로 선배 부부들을 부럽게 만들었다.
함소원은 진화가 정성껏 준비한 보양식을 먹으며 행복해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숙면을 위해 넘치는 진화의 체력을 방전(?)시키려고 고사리를 먹이는 엉뚱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