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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고아라X김명수, 계란으로 바위치기 시작됐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6-04 07:4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와 김명수가 법원을 바꾸기 위한 반격에 나선다.

뜨거운 호평 속에 기대를 높이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 제작 스튜디오앤뉴) 측은 5회 방송을 앞둔 4일, '바름커플'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임바른(김명수 분)의 긴장감 넘치는 '전체판사회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지난 4회에서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배석판사에게 비인권적인 처사를 일삼는 성공충(차순배 분)부장에 대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동료판사가 업무 과중으로 유산하자 박차오름은 연판장을 돌렸고, 임바른은 "문제제기 할 거면 제대로 하자"라며 전체판사회의 소집을 위한 전체 메일을 돌리면서 고요했던 법원에 파장을 일으켰다.

전체판사회의를 앞둔 두 사람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법원을 휘젓던 박차오름도 이날만큼은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 그런 박차오름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임바른의 존재가 든든하게 느껴진다. 또 다른 사진 속 회의실에 앉은 두 사람의 굳은 표정은 상황을 읽을 수 없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어찌된 일인지 판사들 앞에 나가 고개를 숙이고 선 박차오름의 모습까지 이어지면서 청춘 판사즈가 용기 있게 던진 부메랑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지 궁금증을 증폭한다.

이날 5회에서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전체판사회의 소집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전체판사회의는 해당 법원 판사 5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고, 과반수이상이 참석해야 개회되는 산 넘어 산의 연속이다. 게다가 자리를 지키려는 성공충의 방해가 더해지면서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벼랑 끝까지 몰릴 전망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본격 돌입한 두 사람이지만 의지대로 법원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동료 판사들을 설득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과연 전체판사회의가 무사히 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스 함무라비' 제작진은 "법원이라는 바위에 부딪치는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활약이 펼쳐진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줄 것"이라며 "'청춘' 판사들의 무모해 보이는 도전은 과정과 결과 모두 극 전개에 놓치면 안 될 변곡점이 된다. 거대한 철옹성 같은 법원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보편적 공감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지난 3회 시청률이 5.5%(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를 기록해 12월에 신설된 JTBC 월화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경신했고,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에서도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한편,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는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고군분투가 그려질 '미스 함무라비' 5회는 오늘(4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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