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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기름진 멜로' 이미숙의 1인 2역, 누굴 봐도 재미있다.
먼저 진정혜는 누구보다 곱고 여리고 빈틈 많은 재벌집 사모님이다. 고생 한번 해본 적 없고, 제 손으로 돈 한 번 벌어본 적 없다.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눈빛과 표정이 어딘지 모르게 귀여운 캐릭터. 말투 하나 행동 하나 우아함의 끝을 달린다.
이에 반해 의문의 여인은 주름 가득한 노파다. 예고 없이 뜬금없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정체불명의 인물. 두칠성(장혁 분)에게 사투리로 욕을 하며, 껌을 강매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기름진 멜로' 제작진은 "지금까지 잠깐씩만 등장했던 진정혜가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의문의 여인만큼이나 매력 넘치고 개성 강한 진정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며, "이미숙이기에 가능한 1인 2역이다. 두 캐릭터의 매력을 각각 완벽히 살려내는 이미숙의 내공이 우리 드라마의 독특한 재미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숙의 놀라운 1인 2역 활약이 펼쳐지는 '기름진 멜로' 9~10회는 21일(월)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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