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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는 형님' 황보가 원조 걸크러시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를 듣고 있던 샤크라를 만든 장본인인 이상민은 "예전에 황보가 너무 화가 났는지 자다 깨서 고함치고 발차기한 적이 있었다"며 황보의 과거를 폭로(?)했다. 이에 황보는 "내가 처음엔 리더가 아니었고, 나중에 리더가 됐다. 근데 리더가 미치겠더라. 다른 사람이 리더하는 걸 보고 더 잘하려고 했는데 내 맘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때릴 수도 없고. 솔직히 말 안 듣는 애들은 때려도 안 듣는다"며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또 황보는 이날 강호동과의 악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보는 "강호동 때문에 '아는 형님'에 안 나오려고 했다"며 "강호동과 안 한 프로가 없는데 단 한 개도 좋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황보의 고백에 강호동은 당황했다. 이를 들은 효연은 "나도 '스타킹'에서 마음 아픈 적이 많았다. 하지만 다 이해한다. '스타킹' 녹화가 정말 길지 않냐. 본인은 MC니까 이끌어나가니까 짜증도 낼 수 있고, 우리가 말 제대로 못 하면 얼마나 짜증 났겠냐. 다 우리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초월한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반면 화사는 "난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 신인 때 챙겨주는 게 제일 크게 와닿는데 그때 호동이가 '스타킹'할 때 직접 와서 너희 팬이라고 하면서 긴장도 풀어줬다. 그래서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해 강호동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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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영철은 "황보가 영어 공부하러 간다고 해서 너무 기특했다. 새로운 곳에서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고 싶었다"며 "난 솔직히 좋아하는 감정이 있긴 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이런 여자 보고 안 좋아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고백에 황보는 "나 인생 헛 살았다"며 "하지마라. 진짜인 줄 알겠다"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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