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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성추행·흉기협박' 이서원→'뮤뱅·어바웃타임' 줄하차→검찰 조사·자숙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5-17 10:33 | 최종수정 2018-05-17 10:5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성추행에 특수협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이서원이 현재 MC로 활동중인 KBS2 '뮤직뱅크' 하차까지 결정되면서 모든 연예 활동이 올스톱됐다. 그에게 남은 건 성실한 검찰 조사와 언제가 끝일지 알 수 없는 자숙 뿐이다.

KBS 예능국은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뮤직뱅크; 제작진은 MC 이서원씨와 관련된 사건보도 이후 사건의 사실관계를 소속사 등을 통해 확인하였고, 그에 따라 이서원씨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뮤직뱅크는 기존 MC인 솔빈 씨와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 MC를 다양하게 섭외하여 진행할 예정이다"며 "매주 '뮤직뱅크' 무대를 통해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땀 흘려 준비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무대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뮤직뱅크 제작진은 프로그램 정상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이서원은 이날 제작발표회로 본격 시작을 알리는 새 드라마 tvN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타임'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어바웃타임' 제작진은 지난 16일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며 "이서원은 극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출연하며, 주인공들의 스토리와는 별도의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다. 그러나, 서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즉각 하차를 밝힌 바 있다.

이서원 쇼크는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으로 이어지는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신뢰도에도 직격타를 안겼다. "당사자가 소속사에 보고하지 않아 몰랐다"며 "확인 결과 맞더라"라는 회사의 해명이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이서원은 '뮤직뱅크' MC 박보검 바통을 이어 받고 회사의 차세대 기대주로 많은 기회를 얻어 왔기에 그의 이번 파문은 여러가지로 아쉬움을 남긴다.

앞서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이서원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서원은 지난달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 당하고, A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흉기로 A를 협박했다. 이에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를 받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이서원은 검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정상적인 스케줄 활동을 이어가면서 활발한 SNS까지 해왔던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논란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이서원은 지난달 8일 동료 연예인 A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은 입건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동료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접촉을 시도하다 거부 당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서원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가 남자 친구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자 화가 나 흉기로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당시 조사에 나섰던 담당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뮤직뱅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예능프로그램 '뮤직뱅크' MC 이서원씨와 관련, 뮤직뱅크의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MC 이서원씨와 관련된 사건보도 이후 사건의 사실관계를 소속사 등을 통해 확인하였고, 그에 따라 이서원씨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당분간 뮤직뱅크는 기존 MC인 솔빈씨와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 MC를 다양하게 섭외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매주 뮤직뱅크 무대를 통해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땀 흘려 준비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무대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뮤직뱅크 제작진은 프로그램 정상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이하 '어바웃타임' 측 입장 전문>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 제작진은 오늘(16일, 수)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이서원은 극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출연하며, 주인공들의 스토리와는 별도의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서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은 지난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방송 분량을 여유있게 확보한 상황이라, 해당 씬을 재촬영하더라도 방송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서원 배우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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