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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의 아저씨' 이지안과 이선균이 행복을 찾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동훈은 경찰서 앞에서 강윤희(이지아 분)에게 지안을 부탁했다. 지안은 윤희의 도움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경찰서에 들어선 윤희는 지안에게 "자수한 거고, 수사에 적극 협조할거라고 했으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지안은 "난 아줌마 되게 미워했고, 부러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던 와중, 슬픈 소식이 들려왔다. 지안의 할머니 봉애(손숙 분)가 세상을 떠난 것. 동훈과 함께 병원으로 향한 지안은 눈을 감은 봉애를 향해 "내 할머니 돼줘서 고마워. 우리 다시 만나자"고 눈물로 고백했다. 지안은 할머니 장례절차를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써주는 동훈과 후계동 어른들에게 또 한번 고마움을 느꼈다.
지안은 장회장(신구 분)의 도움으로 부산에 있는 회사에 취직하게 됐다. 떠나기 전 지안은 동훈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하며 "과거는 없는 사람처럼, 딴 사람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동훈 역시 "다 죽어가는 나 살려논게 너다"라며 "이제 진짜 행복하자"라고 지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랐다.
시간이 흘러 동훈은 자신이 직접 회사를 꾸리고, 가족과도 화목하게 지내는 안정된 삶을 살았다. 지안 역시 새 직장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새 삶을 살아갔다.
그리고 우연히 두 사람은 재회했다. 지안이 본사가 있는 서울로 올라온 것. 동훈은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지안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봤다. 악수를 청한 동훈은 "고맙다"고 말했고, 지안은 "제가 아저씨한테 맛있는 밥 한번 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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