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2018년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뮤지컬 '판'(작 정은영, 작곡 박윤솔, 연출 변정주)을 선보인다. 6월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정동극장.
과거에는 별 다른 관심이 없던 부잣집 도련님 달수는 어느 날 세책가 앞에서 우연히 본 이덕에 반해 그녀를 따라가다 한 매설방 앞에 당도하게 된다. 이곳에서 이덕은 전기수들을 위해 소설을 필사하고 있다. 달수는 그곳에서 조선의 여인들을 이야기로 홀린 희대의 전기수 호태를 만나 금지된 이야기의 맛에 서서히 빠져들고, 급기야 호태를 따라다니며 '낭독의 기술'까지 전수받게 되는데….
호태와 달수가 만담처럼 풀어내는 정치풍자, 세태풍자는 웃음과 눈물 뿐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달수 역 유제윤·김지철, 호태 역 김지훈·김대곤, 춘섬 역 최유하, 이덕 역 박란주 등이 출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