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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72만 명으로 추산된다.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치매 환자는 수년 내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치매 환자와 함께 사는 가족은 약 270만 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 장애를 앓고 있는 가족이 75% 이상으로 파악됐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때론 자살과 살인 등 극단적 선택으로 표출된다. 치매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정부는 지난해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 환자만 수용하는 치매 전문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등 부족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치매 3급 판정을 받은 조순자(80) 할머니를 10년째 돌보고 있는 임영술(85) 할아버지. 그는 할머니를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에 따른 부양 급여로만 생계를 이어간다. 자식들의 발길도 끊기면서 홀로 간병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삶은 무척 고단하다. 최근 치매 증상이 심해진 할머니는 씻기를 거부하고 혼자 배회하는 일이 잦아졌다. 벌써 실종 신고만 세 번씩이나 했다고 한다.
# 젊은 나이에도 찾아오는 치매, 남의 일 아니다
# 치매 국가책임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작년 9월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했다. 이는 가정의 부담을 국가가 덜어주려고 마련된 제도이다. <세븐> 제작진은 치매 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을 위해 어떤 대책들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점검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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