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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 고성희, 걸크러시부터 설렘-연민까지…입체적 표현 '호평'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5-11 08:2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고성희가 패러리걸(Paralegal) 김지나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호평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슈츠'(연출 김진우|극본 김정민) 6화에서는 모의법정에서 고연우(박형식 분)가 김지나(고성희 분)를 의도치 않게 극단으로 몰아가며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연우가 김지나와 나누었던 비밀을 자신의 친구인 세희(이시원 분)에게 옮긴 듯한 의심을 산 것은 물론 김지나의 특정 공포증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것.

김지나는 고연우와 서변호사(이태선 분)의 모의법정에서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아침 뉴스 앵커 자리를 후배에게 내어준 임주현 역할을 맡았다. 반면 사내에서 증인 역할을 할 사람을 찾지 못한 고연우의 증인은 세희가 맡게 됐다.

세희는 '달에 사는 토끼' 비유를 사용해 평소 임주현이 비밀이 많은 선배였다고 증언했다. 그 순간 고연우는 난처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김지나는 한층 더 차가워진 표정으로 고연우를 응시했다. '토끼' 비유는 김지나가 고연우에게 비밀을 고백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고연우는 비밀을 지키지 못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어진 모의법정에서 한층 더 악화됐다. 고연우는 임주현 역의 김지나에게 앵커 자리에 앉지 못한 이유가 무대 공포증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인한 결과가 아니냐며 쏘아붙였다. 이는 김지나에게 시험 공포증으로 인해 변호사가 되지 못한 과거를 연상케 하며 그를 고통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했다.

고성희는 또렷한 발성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랑으로 인한 설렘과 질투는 물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상처 등 다양한 감정이 내재된 김지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다. 변호사가 되지 못한 김지나의 상처와 열등감을 떨리는 목소리로 담아내며 연민을 자아냈다. 또한 가짜 변호사 박형식과 이루어질 듯 이루어지지 않는 아슬아슬한 '밀당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한편, '슈츠(Suits)'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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